필자는 그렇게 찾아보기 힘들다는 남자 교사임.
더군다나 섬에서 근무하고 있음.
작년 신안 섬마을 사건을 아시겠지만, 섬지역에는 여교사들(특히, 미혼인 사람들)은 오기 힘듬..
이건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상관없음... 물론 자의적으로 올 수 있긴 하지만 주변에서 말릴 사람이 한, 둘은 아닐 것임.
그러다보니 섬 지역에는 그렇게 찾아보기 힘들다는 남자 쌤들이 바글바글거림.
내가 있는 학교에 담임교사가 남자가 나 포함해서 5명, 여자가 1명임.
섬지역이니 그럴 수도 있지 않겠냐 하겠지만, 이렇게 남자들만 바글바글거리는 상황이 계속 되는 것임.
그러다보니 학생들이 1학년때부터 담임선생님을 남자만 만나게 됨.
그러다보니 남자애들이든 여자애들이든 전부 체육, 특히 축구를 하면 와아~~하면서 우루루 나가게 됨.
또한, 여자애들이 무슨 남자애들처럼 놀고 난리가 남.
애들도 남자쌤이 계속 담임이다보니 여자쌤이 담임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하기도 함.
그러말 들으면 미안하기도 함.
애들이 담임으로 여자쌤도 만나보고 남자쌤도 만나봐야 균형있게 클껀데, 너무 남자쌤만 담임으로 만나서 이렇게 되지 않았나 싶음...
물론, 업무적으로 남자들만 모여있으면 일처리 하나는 엄청나게 빠름. 학예회, 운동회 같은 거 할 때 왠만한 셋팅은 3시간 안에 다 끝남.
그러나, 이런 육체적 일외에 환경미화, 학급 꾸미기 같은 세세한 부분은 여자쌤들한테 조언을 구하면서 함.
결론적으로 남자쌤과 여자쌤이 균일하게 있어야지, 한쪽 성만 몰려 있으면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생길 수 있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임.
그리고 그것이 학생들한테 큰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임.
누구나 다 생각하는 내용인데, 문득 그 글과 댓글보고 남자쌤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
남자쌤이 많을 때 학생들이 느끼게 되는 부정적 경향도 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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