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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 중 두번째의 임신과 출산 (초반 약 19일수도..)
게시물ID : baby_210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엄마는중2병
추천 : 2
조회수 : 13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04 14: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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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게 거주중이신 부모님들과 아가들, 
무더운 여름 어찌 지내시나요~?
휴가도 끝났고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이 생겨 급 두번째 경험을 쓰러 왔쑵니당~~
다음주면 또 바빠져서 여유로움이 없어지므로 음슴체로~^^;;

첫째랑 둘째는 30개월 차이가 남. 
첫째는 내가 술 먹고 신랑 덮쳐서 생겼고, 둘째도 비슷한 상황인데 첫번째 내가 만족이 안되서 두번째 내가 다시 덮쳐서 생긴거임. 
근데 막 딱 가임기간은 아니고 날짜가 애매해서 우리 둘째한테 미안하지만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아 먹었음. 
근데 이녀석은 사후피임약 따위쯤 개나 줘 버려, 흥칫뿡!! 
하면서 내 뱃속 젤 좋은 터에 자리잡음. 
의사쌤도 놀라시면서 "얘는 태어나야할 아이인가봐요!!" 라고 하셨으니...
그렇게 2005년 2월 9일(음력 1월 1일)에 서방의 정자와 나의 난자가 결합을 하였고 사후피임약도 이겨낸 둘째가 생긴거임. 

첫째때는 배가 별로 안나와서 8개월때까지 임부복 따로 안입고 걍 헐렁하게 옷입고 다니고 사람들이 임산부인지도 몰랐었음. 
근데 둘째는 확실히 배도 더 나오고 비글같은 첫째 돌보며 보낸 임신기간은 넘나 힘들었쑴. 
점점 배는 불러오고 날도 더워지고 ...
냉면 정말 많이 먹었쑴. 
그리고 하나 더 먹은게 있는데 그것은 맥주였쑴. 
임신 5개월 지나고나니 넘나 넘나 맥주가 먹고싶어서 몰래 먹음. 
아오~~ 그때 그 맥주맛은 독일맥주 통으로 갖다줘도 못바꿈~ㅋ
한번에 많이가 아니라 조금씩 자주 홀짝홀짝 먹었는데 병원 검진날이 다가오니 슬슬 걱정이 됐음. 
두둥~~ 대망의 검진날!!
초음파를 보니 심장도 힘차게 쿵딱쿵딱 뛰고 잘놀고 잘먹고 잘싸고 있었음. 
그래도 혹시 몰라 쌤께 솔직히 이실직고함. 
쌤~? 제가 실은 너무 덥다보니 맥주가 너~~~~~어무 먹고싶어서 좀 먹었는데 많이 먹은것 같아요... 우리아가 괜찮을까요??
하고 물어봄. 
의사쌤 왈~
북유럽에 가면 입덧이 심한 임산부에게 일부러 맥주를권하기도 합니다. 맥주에 비타민 B가 많아서 입덧을 완화시켜주는 작용을 하기도 하거든요. 못먹어서 스트레스 받는것보다 조금씩 먹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라고 아주 인자하게 설명해주셨음. 
그리고 또 한달동안 홀짝 홀짝 스트레스 받지않기위해 먹음. 
검진가서 제가 맥주를 좀 많이 먹었는데요~ 이러면 북유럽에서는~ 이래 여전히 인자하게 대답해주심. 
이걸 3개월 반복하니 어느덧 여름은 끝나가고 나도 더 이상의 질문은 자제하게 됐음. 
(임신중 음주로 인한 콜로세움은 열지말아주세요!!
지극히 개인적인것이고 둘째도 건강하게 태어나 잘 크고 있습니다. )

그렇게 배가 불러오며 수시로 아픈 옆구리와 척추를 견디다못해 예정일을 5일 앞두고 유도분만하기로 함. 
그날이 토요일이었는데
"낼 아침 9시에 촉진제 맞자는데 이번엔 서방도 탯줄 잘라봐야지??
첫째때 양수터지고 6시간 30분 진통했으니까 빨리 일 마치고 12시까지만 병원에 오면 될거야!!" 이러고 잠들었음. 
그러나 이것은 절대적 계산착오였음...



출처 나란 엄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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