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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안타까운 감상평
게시물ID : movie_695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껍질의파괴
추천 : 3
조회수 : 70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8/06 17:40:57
한줄 : 좋은 재료라서 그냥 끓이기만 해도 되는데 조미료를 과하게 넣은 요리.

1.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좋은 주제
2. 송강호 유해진 이라는 좋은 배우
3. 적폐청산의 열망 가득한 개봉시점
이 좋은 재료로 패스트푸드를 만들어 버린 느낌입니다.

장면마다 참신한 표현이 없고 관객과의 밀당도 없습니다.
스토리 전개에서 조연들한테 감정 넣는 방식도 기발한 부분은 없었고
표현은 아주 직설적이었고 답은 하나였습니다.
예를 들어 관객이 2를 연상을 해야 할 시점에 어떤 감독은 1+1 혹은 10-8 같은 식으로 약간 위트있게 답을 제시한다면 
이 영화는 2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두번 이상 보여주는 느낌이었어요.

특히나 택시 추격신에서는 영화 배경만 80년대가 아니라 진짜로 80년대에 만들어진 미드인 A 특공대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고지전을 만든 감독이라 조금 찝찝했는데 역시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약간 다른 이야기로 빠지지만 고지전은 개인적으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 표절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고지전에서도 국군중에 제일 어린 친구가 노래부르고 하면서 감정 넣고 나중에 죽는데
택시운전사를 보면서 대학생이 밥먹고 노래부르고 하는거 보고 아 너도 죽을 캐릭터라서 감정 넣는구나 싶었어요.
그정도로 몰입감을 방해하는 요소가 많았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장면은 거의 마지막 부분에 택시 타는 손님이 하는 한마디.... 이건 스포라서 패스하겠습니다.
그부분은 정말 울컥 하더군요. 
광주의 정신은 ㄱㅎㅁ까지 이어졌다 라는 상징적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5.18 배경 영화고 영화가 다룬 주제 자체가 너무 좋아서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유치한 것 빼고는 좋았어요 좋았는데
다음부터 장훈 감독이 만든 영화는 볼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변호인처럼 좀 잘 만들수는 없는건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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