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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야 노무현입니다를 봤는데요....
게시물ID : sisa_9739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디사이져
추천 : 7
조회수 : 61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8/07 05:56:14
부산 선거 낙선하고 같이 일한 분들이 우실 때....
조기숙 교수님이 이젠 더 이상 술 사들고 갈 수 없다고 했을 때....
경선에서 '그럼 제 아내를 버리라는 말입니까! 그러면 대통령 자격 생기는 겁니까!' 하고 외치실 때...
당선 후 퍼레이드 장면이 국민장 운구 장면으로 넘어갔을 때....
그냥 터지듯 눈물이 쏟아졌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가 마지막에 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다가 "안녕하세요 노무현입니다" 인사하고
또 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면서 주머니에 손 넣고 털털하게 걷다가.. "안녕하세요 노무현입니다" 인사할 때....
진짜.... 미친 것처럼 울었어요...
사람이 사랑스럽다.. 소탈하고 인간적이라는 말로는 표현되지 않는 너무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느낌...
지키지 못한 것, 외롭게 가신 것, 한스럽고 원망스러운 와중에 한 인간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미친 듯이 울었습니다...

음... 당시와는 세상이 변화했죠..
오직 그로 인해서요...
이 변화의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클라이맥스는
비상식과 불의에 대한 처절한 응징이 되어야겠죠
아직 반도 못 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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