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전 강원도 모군의 아주 유명한 부대에서 군생활 했는데 그 당시 사단장님이 이번에 대장 진급했네요.
군생활 때 VTC회의를 들을 기회가 여러차레 있는데 당시는 임병장 사건 터지고 윤일병 사건이 터진 해 였어요.
당시 사단장께서는 VTC회의에서 임병장 윤일병사건을 언급하시며 연대장 대대장들에게 "너네들은 여자간부 반도 못 따라간다. 여자간부가 연대장 대대장 했으면 이런 일 안 생긴다. 제발 정신 좀 차려라"라고 해이한 지휘관들을 지적하신 기억이 있네요. 실제로 군생활 해보니 이번 박찬주 대장 갑질 사건부터 인천 모 사단 여군 성추행사건, 제가 있던 부대의 연대장의 음담패설, 아주 유명한 군사학교를 수석졸업한 대대장의 막말(부모욕) 등등 지휘관의 해이한 모습들을 듣고, 직접 보기까기 했네요. 이번에 대장으로 진급하신 모 장군처럼 인성이 제대로 된 분이 최고위직까지 올라가는 사례가 계속 된다면 군 내부 문제도 조금씩 해결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