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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와 황박사의 연구에 대해서 끄적끄적
게시물ID : science_650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지의법도
추천 : 6
조회수 : 51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8/10 10:09:13
1. 줄기세포는 무엇인가?
고등생물의 경우 다양한 세포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러한 세포들은 분화라는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데 분화를 거치면서 세포들은 특정 기능에 적합한 형태로 변하게 됩니다.

 분화가 끝난 세포의 경우 전문적인 역할을 가지게 되지만 대신 분열하는 능력을 잃게 됩니다. 반면 몇몇 세포들은 분화를 하지 않고 계속 분열하면서 분화할 세포를 만들어 냅니다. 이를 줄기세포라도 합니다. 전문화된 세포가 손상되면 줄기세포가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고 그 세포가 분화하여 손상된 세포를 대체합니다.

 그런데 몇몇 세포들에 대해서는 줄기세포가 없어서 손상되었을 때 복구를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신경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신경 세포는 손상되면 새로운 세포를 만들 수 없습니다.엄밀히 말하면 신경세포를 만드는 줄기세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어머니의 배속에 있을 때만 존재하고 신경계가 만들어지면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아 줄기세포를 연구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의 수정란으로부터 만들어졌습니다. 수정란에는 모든 세포가 만들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과정을 조작할 수 있게되면 신경세포를 직접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배아를 부숴서 나온 세포를 배아 줄기세포라고 부르고 있고 이것을 통하여 원하는 신체부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2. 황박사의 연구는 왜 각광 받았었는가?
황박사는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연구한 것이였는데 '체세포 복제'라는 부분이 중요합니다. 

 배아줄기세포 자체는 재료만 있으면 만드는 방법 자체는 엄청 간단합니다. 그냥 정자, 난자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배아에서 세포만 떼어내면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는 신경세포를 만들어도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경세포를 환자의 몸에 넣을 경우 환자의 몸이 이식한 세포를 외부에서 온 침입자로 여겨서 면역반응을 일으켜 파괴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체세포 복제를 선택하게 됩니다. 체세포 복제는 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체세포를 흉내내는 방법인데 난자에서 핵(유전자)을 제거하고 환자의 핵을 대신 넣어 배아를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배아 줄기세포로 만든 신경세포는 환자의 몸에 이식해도 면역 반응이 적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결과는 여러분도 잘 아실겠죠..
http://www.sciencetimes.co.kr/?news=하버드-연구진-nt-1은-처녀생식-줄기세포-확인


3. 만약 성공 했다면?

 만약 성공했어도 별 일은 없었을 겁니다. 문제점이 크게 3가지 있습니다.

3-1. 윤리적인 문제
 정상적으로 자랐으면 인간이 될 수도 있는 배아를 조작해서 세포공장으로 만든다? 배아 줄기세포연구의 경우 이 부분을 의도적으로 무시를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일단 미국의 경우 법으로 새로운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것을 금지하고 지금 있는 64종의 세포만 연구에 쓸 수 있게 하였습니다. 체세포 복제 방법이 당장은 큰 의미가 없게 되었습니다.

3-2. 난자의 공급
 체세포 복제 방법의 경우 환자 한명당 적어도 하나의 난자가 필요합니다. 실패할 가능성까지 생각하면 훨씬 많이 들겠죠. 난자들을 어디서 공급 받을 수 있을까요? 
 여성 환자라면 자기것이라도 쓸 수 있지만 남성 환자라면? 물론 임상 단계까지도 가지 못한 기술이라서 후속 연구에도 엄청난 수의 난자가 필요했을 겁니다. 여기에도 윤리적 문제도 뒤따르게 됩니다.

3. 역분화줄기세포의 등장

 굳이 난자를 쓰지 않아도 환자의 유전자를 가진 줄기세포를 만들 방법이 생겼습니다. 분화가 끝난 세포를 속여서 분화가 되기 전의 줄기세포로 만드는 방법이 개발 되었습니다. 세포에 배아줄기세포에서만 보이는 몇가지 물질을 넣어서 줄기 세포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발견은 일본의 야마나카 신카 교수 연구팀에서 이루어졌는데 2006년에 쥐 세포를, 2007년에 인간 세포를 줄기세포로 만들었고 2012년 이 연구로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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