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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이 힘들어지는 시기.
게시물ID : wedlock_97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덕
추천 : 3
조회수 : 162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8/11 01:22:30
결혼생활이 힘들어질때가 아이가 두돌때쯤 그전때가 가장 힘들어지고 이혼하고 싶고 그런 것 같아요.
저도 결혼후 5개월만에 아이가 생기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데 내가 생각했던 결혼생활이 아니더라구요.
아이를 키우는데 내생활이 없어지고 무기력해지니 내 삶이 성취감도 없고 의미도 없으니 하루에도 몇번씩 화가 치밀어 오르고 이혼하자는말은 수도없이하고 신랑과는 쌈닭처럼 싸우기 바빴던 것 같아요. 나도 일만하고싶다. 육아집안일 나눠서 하고싶다. 나도 놀고싶다. 외박. 여행가고싶다. 이런삶이 그리웠던.
아이가 생기니 괜히 결혼했다 내 삶을 찾고 싶다고 매일매일 이 런 생각만 들고 한아이의 부모라는 걸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남편에게는 아이없을땐 나한테 잘하더니 뭐만하면 나한테 이렇게 화를내고 짜증을 내나 항상 이런생각.
그래서 왜 짜증내냐며 싸우기 일쑤고. 
그때도 아이보다 내가 먼저라는 생각이였던 것 같습니다.
어느순간 여느때처럼 또 싸우다 뭔가 물어봤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아이가 먼저라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저사람은 더이상 나를 사랑하는게아니고 아이만 사랑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각인돼서 화를 내는 것도 짜증을 내는것도 그냥 나는 화내는법이랑 짜증내는법을 잊어버렸다 생각하자라며.내 삶은 없고 아이엄마의 삶이다라는 생각에 더이상 내 삶을 요구하려고도 안하고 여자같은 삶말고 엄마처럼 살고 있어요. 남편에게 이거 도와줘
저거 도와줘 잘안하고 그냥 없는 사람치고 아이만 보며 사는.. 그러니 남편과 싸움도 없고 잘 지내요. 요샌 남편이 주말에나들이가자고하면 엄청투덜대고 짜증내는데 이제는 더이상 어디가자 말안하는데 자기가 먼저 말 꺼내고 맨 애좀 씻겨줘라고 말해야 씻겨주던 것도 스스로 씻기고 . 참 . 


그냥 전 이렇게 살고 있는데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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