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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를 보고 느낀 점 - 교육방식
게시물ID : freeboard_16084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칠숙
추천 : 5
조회수 : 6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8/11 13: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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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개인적으로 JTBC 차이나는 클라스 프로그램을 좋아합니다. 

이번에 정재승 교수나 폴김 교수도 내용이 좋았고, 이전의 유시민 작가, 장하성 교수 등 항상 동감하는 내용과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어서 입니다. 또 일반인을 대변하는 이들이 나와서 흔히 할 수 있는 질문을 자유롭게 하고, 거기에 대한 답변을 잘 해주어서 이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 8월9일에 방송된 정재승 교수의 창의력과 관계된 이야기와 폴김 교수의 티칭이 아닌 코칭 이라는 부분에서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저는 교육 방식에 관심이 많고 사교육에 대해서 아주 아주 굉장히 비판적인 입장인데,

옆길로 새는 이야기지만 좀 늘어놓겠습니다. 이렇게 막 쓰고나면 속이 시원하거든요 하하 


자, 사교육을 하지 않으면 가구당 소비비용이 늘고 그 소비로 인해 경기가 조금이나마 활성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사교육 시간 대신에 가족이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늘게 되므로 좋은 애착관계가 형성되어 아이들의 자기 절제력이 향상될 것이구요, 이로 인해 청소년 문제가 조금이나마 줄어들지 않을까요? 비슷한 맥락으로 아이들은 좀 더 친구들과 놀면서 사회성도 향상 될 것이구요. 


사실 사교육 많이 해서 뭐합니까? 막말로 연대 갈 사람이 서울대가면 뭐가 많이 바뀌나요? 저는 경북사람이라 경북대를 가고 싶었지만, 성적이 모자라 한밭대 졸업했는데 친구들 보면 먹고 사는거 비슷합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도 뭐 별별 대학 졸업한 사람들 많지만 다 똑같은 월급받으며 다닙니다.

 

몇일 전, 친구와 문자로 안부를 주고 받다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친구 : "나 아는 사람은 애를 영어유치원이랑 스페인어 과외를 해서 지금 대여섯살인데 영어, 스페인어 엄청 잘해"

본인 : "이야~ 능력좋네. 돈 많은 사람이면 이것저것 시키는 거야 자기 재량이지 뭐. 근데 그거 배워서 뭐할건데?"


뭐든 배우면 좋죠, 근데 그게 일반 사람들이 무리를 해가며 배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먼저 되고, 필요한건 나중에 배우면 된다. 

이런 흔한 소리를 늘어놓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그럼 '차이나는 클라스' 8/9편 요약 내용입니다. 

직접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초반부 잠깐 정재승 교수 마무리


1. 아기원숭이에게 철사로 된 인형을 넣어주고 공포상황을 만들면 불안해며 공포에 떤다.

부드러운 털로 덮힌 인형을 주었을때는 인형에 안기거나 하면서 불안감을 해소한다.

이렇게 애착관계가 잘 형성된 아기원숭이들은, 분노조절이나 충동억제능력이 우월하다.



2. 어린 원숭이들의 우리에 자물쇠가 걸린 덫을 넣어주면 자기들끼리 이리저리 해보다가 풀리면 기뻐서 우리를 

신나게 뱅글뱅글 돈다. 그리고 자물쇠를 다시 잠궈보려 애쓰며 잠갔다가 다시 풀어낸다. 또 좋아하며 돈다.

하루 종일 그러고 논다. 2주쯤 지나서 다시 자물쇠를 넣어주면 재밌으니까 능숙하게 착착 풀면서 또 논다.



다음 실험은 자물쇠를 풀었을 때 물을 보상으로 준다. 그러면 목이 마르기 전까지는 자물쇠를 풀지 않는다.

결국 목이 마를 때가 되어야 자물쇠를 다시 풀어보려한다. 푸는 도중 갈증이 점점 심해지니 짜증을 내면서 어찌저찌 푼다. 풀고 나서는 물을 달라고 성질을 내면서 철창을 흔들어 댄다. 결국 자물쇠풀기에 대한 흥미를 상실한다. 이 그룹의 원숭이들에게 2주쯤 지나서 자물쇠를 넣어주면 풀지 않는다. 갈증이 심해지면 풀기 시작하는데 속도도 현저히 느리고 즐거워하지 않는다.



3. 이번에는 여러 원숭이들이 있는 우리에 자물쇠를 넣어주고, 가장 먼저 푼 원숭이에게 땅콩을 준다. 이 경우 80%의 원숭이나 어차피 나는 못풀어 하면서 포기한다. 잘 풀것 같은 원숭이들이 와서 풀고 땅콩을 잔뜩 먹고 난 뒤 자물쇠에 흥미를 잃는다. 



결론 : 아무 조건이 없는 상황에서 문제를 주었을때 해결하는 능력과 흥미가 가장 높다.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 이론의 시발점)





여기서부터는 폴 김 교수입니다.


1. 창의성을 기르는 방법

A. 30분정도 유산소 운동(자전거 등) : 뇌세포가 새로 만들어진다. 

B.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않기 :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높다. 무조건 안된다고 하는 사람은 안된다고 말을 하면서 안되는 이유를 몇가지나 생각해내고, 대부분 그 이유들이 맞기 때문이다. 



2. 아이들의 문제풀이 방식에 개입하지 않는다. 개입하는 순간 문제해결에 대한 흥미, 동력이 사라진다.

각종 실수와 시행착오를 통한 결과를 체험해야만 납득을 한다.

-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 정도만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해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3. 문제해결을 혼자 하는 것 보다 셋 정도 그룹지어 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보공유와 협동 등을 통해 해결이 빠르다. 더 많은 수의 그룹은 의견이 너무 많아 효율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혼자 보다는 낫다. 

어렸을 때부터 여럿이서 함께 문제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지 않으면, 대학의 조별과제나 사회에서도 관성적으로 혼자 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고치기 힘들다. 



5. 획일화된 수업을 받지 않은 아이들이 창의성 뛰어나고 문제해결 방법이 더욱 다양하다.



6. 질문을 많이 하게하라. 연상게임, 업앤다운 게임 : 서울집값이 올라간다면? 사람들 자존감이 떨어져. ~가 오르면, ~가 떨어져. 를 반복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도록 게임으로 유도한다. 

- 아이가 크면 꼭 해볼 겁니다.



7. 학교보다는 전공를 선택해야한다. 

-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가장 좋게는 '대학을 가지 않고도 잘 살수 있는 것' 이겠죠. 이건 정부차원의 일이라 개인이 어찌할 수는 없습니다만, 사회 인식이 바뀌도록 나 하나만큼은 노력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차별없이 대한다거나 하는 노력이요. 사실 차별이라는 말도 웃기죠. 대학 안나와도 저보다 인성 좋고, 아는 것 많고, 여유있게 살며, 돈도 많이 버는 친구들이 아주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입시가 아무리 바뀌어본들, 부모들이 바뀌지 않으면 지금의 행태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며 당장 뒤처지기 싫어서 과한 짐을 아이들에게 지우게 되겠죠. 

적지않은 경우로, 아이들 스스로가 다른 친구들에 비해 뒤처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또 그로인해 스스로를 압박하기도 합니다. 그 또한 부모들의 다정한 교육과 대화로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정부가, 정책이, 입시 방식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 개개인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회 현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방향성을 제시하고, 효율을 올려주고, 테두리를 벗어나는 악을 처단하는 것이죠. 그 안에서 다양한 생각으로 살아가는 개개인을 어찌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또 우리나라는 일제에, 미군정에, 독재에. 강압적이고 획일적인 요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한번에 바뀌기는 어렵겠지만 나부터, 주변부터 변할 수 있도록 행동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두루뭉실하게 머리 속에만 있던 것을 글로 적으니 정리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하하

물론 논리적 오류도 보이는데 차차 다시금 곱씹으며 생각해보는 재미도 있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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