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바다거북이 스프라는게 올라와서 뭔가 했더니 오래전에 군대에서 시간죽이기로 부대원들과
하던 추리게임 그거 였네요.
그때 가장 유명했던 문제가 어떤 남자가 사막에서 옷을 홀딱벗고 손에 성냥개비 하나를 들고 죽어 있었다
이 남자는 왜 이렇게 죽었을까? 하는 문제였죠.
나중에 온라인으로 이 문제가 퍼지면서 제법 알려진 유명한 고전 문제가 되어 버렸는데
하여간 저 게임 하면서 무지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온라인으로 하는것보다 실제로 사람들이랑 하는게 더 재밌습니다.
특히 문제를 내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엄청나게 웃기게 진행 할수도 엄청나게 무섭게 만들수도 있죠.
MT같은데서 하면 재밌을겁니다.
예전에 저 문제를 냈던 고참이 개그맨 뺨치게 웃기는 사람이라서
문제 풀면서 다들 뒤집어졌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저때 했던 질문중에 아직도 기억나는게
"그 죽은 남자의 표정이 어땠는데"
이 질문에 인상을 팍 쓰면서 "씨발" 이런 표정이었다고
나중에 답을 알고 미친듯이 웃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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