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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전사
게시물ID : movie_697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난다나다
추천 : 0
조회수 : 30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14 06: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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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울고, 마음껏 아파하고, 마음껏 누군가를 원망하게...
잘 모르고 미워하던 당신을... 권력욕에 미쳐 끔찍한 짓을 저질렀음을 알수 있게 해준.
태어나기 전. 역사로만. 누군가의 글로. 누군가의 증언으로만 그저 느낄 뿐이었던 내게...

재식이. 태술이. 그 광장의 사람들이 계속 바라던...

알려주라고.

혼내달라고. 욕해달라고. 같이 싸워달라는 것이 아닌...
그저 자신들의 이야기를 모두에게 그대로 알려달라는 외침이... 나를 울리고 고통스럽고 화나게 했다.

마지막까지 이곳은 신경쓰지 말라며. 그저 알게해달라고 말하는 태술의 그 말에 나이 서른이 넘어서 오열했다.

유튜브의 누군가는 택시운전사들의 허구 장면을 액션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평했지만... 나는 그 장면이 그리 슬펐다... 진정 그렇게라도 하고싶지 않았을까... 내가 그곳에 있다면 나는 그렇게라도 알리고 싶지 않았을까...

한없이 소심하고  조심스러웠더 태술의  마지막이 마치 그 마음들을 축약해 놓은 것 처럼 아팠다.

나는 이나이가 되서야 광주에 빚을 졌다는 그말의 뜻을 마음 속으로 깊게 알게 되었다.

재식의 총부리 앞에서의 그 마음이.
태술의 그 마지막 미소에서의 그마음이.

나는 이제서야 그 5월의 광주가 어떤의미인지 조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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