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조리원 하니 생각나서 쓰는 글
게시물ID : baby_212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궁금궁금어린
추천 : 12
조회수 : 48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8/15 22:10:09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딸이 없으므로 음슴
모바일 오타.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글 양해 부탁..

올해 열두살 우리 큰 놈 낳을때
이주 이백만원짜리 조리원을 무려 임신 오개월때 겨우!예약

여차저차 아이를 낳고. 
열시간 진통끝에 응급수술로 낳음 ㅠㅠ

입원 후 조리원 으로 들어감

하지만 조리원은 내가 생각한 조리원이 아니었음

일단 시도때도 없이 콜이 옴
애 수유하라고. ㅠㅠ

둘째나 셋째쯤 되면 몇시부터 몇시 전화 하지마라 한다하는데 그때만해도 초보라 부르면 달려감.
근데 맨날하는 말.
애가 잠을 안잔다. 별나다..ㅠㅠ 애 볼모로 잡힌 심정이었음. 

그래서 조리는 커녕 애 받아 재워서 살짝 데려다 주고 유축함.ㅋㅋㅋㅋ 소새끼도 아니고..ㅋㅋㅋㅋ

애깨면 또 콜이 옴 수유하라고. ㅆㅂ..ㅠㅠ 내가 유축 미친듯이 해서 우유 두통이나 보냈는데... 벌써 그거 다 먹었다 함. ㅠㅠ

하... 조리는 개뿔.

잠투정인지 뭔지도 모를 상황에서 잘 펴지지도 않는 허리로 애를 안고 조리원 안을 빙빙 돌며
재우고 수유시도하고...ㅠㅠ 유축하고. 엉엉

게다가 젖몸살, 산후 마사지 유료
뭐..암튼 좀 색다른 건 다 유료

좀 잘라치면 밥먹으라고 깨우고
콜오고..손님오고..하..ㅠㅠ
남편은 조리원에서 지가 몸조리함. ㅋㅋ
술 쳐먹고 와서 뜨끈하다며 코골고 자고 그랬음. ㅋㅋ

내가 쫌만 짜증내면 니만 애 낳았냐함. 울 엄마님께서. ㅠㅠ

아 놔.. 삽관까지 한 응급수술이어서 목도 겁나 아팠는데
다들 콜오면 아기 데꾸와야한다함
친정엄마 신랑까지 다...

애 낳자마자 나는 그냥 애 도시락같았음..

물론 그 와중에도 아기가 한없이 이쁘긴 했음


손목 싹 아작나고...설상가상으로 알러지 비염이 미친듯 생김
재채기를 할때마다 수술한 배가 터질것 같았음 ㅠㅠ

그때 방 가습기에 가습기 세정제를 꼬박꼬박 넣다가
너무너무 심해져서 눈도 뜨고있기 힘든 지경에서 방을 옮기고 혹시나 해서 세정제를 넣지 않았더니 서서히 완화가 됨

그리고 나는 엄청 심한 알러지를 겪게 됨
집먼지와 고양이 알러지였음. 
결국 긴시간 함께 시간을 보내던 냥들이 다 친정으로 감. ㅠㅠ

아이를 낳고 조리원 2주를 겪고 나온 나는 말그대로 너덜너덜 해짐

이후..

이유도 없이 자주 아프고 감기가 걸리면 낫지를 않고
복통에 시달림. 나중에서야 그게 훗배라는걸 알았음.

죽을병 걸린줄 알았음..ㅠㅠ 

그리고 오년후 둘째가ㅜ나옴
역시 수술.
하지만 이번엔 큰애가 7살. 조리원 갈 처지가 아니었음
한겨울에 큰애 유치원 행사 쫓아다님. 뭔 행사가 그리많은지

아무도 나 대신 할 사람도 없고 니 새끼 니가 알아서 키워야지 왜 기대려하냐..뭐 그런 소리도 시댁서 들었음. ㅋㅋ

둘째가 올해 7살인데
작년까지도 마니 아픔

계속 아프고 만성빈혈이 생김. 어지럼증이 생겨서 숱하게 검사받음.
작년 여름에는 이유도 없이 앓아누워 근 한달을 자리보존했음.ㅠㅠ 

온갖 검사는 물론이고. 소견서 첨부해서 대학병원 다니고..

아픈게 지긋지긋..

암튼..
출산은. 사람 몸에 큰 타격을 줌.
그건 나처럼 개고생하는 사람이나. 아닌 시람이나 다 마찮가지임

사람 몸에서 사람을 하나 만드는건데..
당연한거 아니겠음?

조리원이 문제가 아니라. 
출산후에는 충분히 영양보충하고 잘 쉬어야함. 
배려받아야 마땅함.  

ㅠㅠ 

엄마가 되었다고해서 갑자기 내 몸 돌보는게 죄스러워질 필요는 없는데...난 그걸 몰랐음. ㅠㅠ 

에효..쓰다보니 서글퍼져서 끝내겠음. ㅠ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