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반성글) 옛 댓글들을 지우면서 느낀 점
게시물ID : freeboard_16119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iar*
추천 : 0
조회수 : 1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16 12:54:51

그냥 왜인지 모르게 문득 생각이 들어서 

과거에 썼던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들을 지우려고 여태까지 썼던 댓글들을 보게 되었는데 

6년전? 7년전? 댓글까지 있었던 것 같은데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 봐도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지 ? 하는 댓글들도 있긴 했지만 ㅋㅋ 

와... 내가 이렇게  댓글을 달았었다고?  하고 생각이 들 정도로 날이 선 댓글들도 많아서 놀랐어요 ㅋㅋ 

게다가 옳고 그름을 떠나 논리적 모순들도ㅋㅋ일반화하는 상대방 극딜하고나서 며칠 후 댓글엔 제가 또 일반화를 하면서 조롱하는 댓글도 썼었고 ㅋㅋ

물론 지금도 제가 욕했었던 분들의 논리가 전혀 말도 안되는 소리에 내로남불이라고 생각하는 건 여전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싸우던 이유도 서로 내 말이 맞다는 걸 증명하려던 것 뿐이었는데, 

왜 쌍욕을 하고 조롱을 왜 했던거지? 욕을 하고 조롱을 한다고 내 논리가 더 나아지는 건 아닌데 

내 논리를 상대방이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감정에 따라 욕하고 조롱했던 일들이, 그렇게 비난하고나서 무시해버리고 느꼈던 희열들이 

돌아보니 굉장히 음...주먹질과 키보드질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중고딩들이 사소한 이유로 싸우는 거랑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있는 척 없는 척, 내 지식이 진실인양  몇 글자로 굴복시켜야만 만족했던 모습이 어른스럽지 못한 것 같다는 거죠.
 
분명히 오프라인, 현실 사회에선 절대 그러지 못했을 거에요. 억지로 그걸 참는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자제하게 되잖아요 

실제로 사람을 마주하게 되면 그 사람의 표정, 목소리, 제스쳐, 어조 같은게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되고 

아무리 말도 안되는 소릴 들어도 댓글처럼은 안했을텐데. 모니터로 보이는건 글 뿐이라  그 사람을 글 하나만으로 결론내버리니까 

사람이 확 흥분을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 



요약... 이기도 하고 앞으로의 다짐? 

1. 앞에서 하지 못할 말은 댓글로도 쓰지 않도록 하자. 
2. 내 생각이 올바르더라도 남을 상처입히는 건 올바르지 않다. 
3. 내 생각이 틀린 것일 수도 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