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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나 보던 장면을 보니....
게시물ID : sisa_9767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vvy
추천 : 5
조회수 : 7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18 02:29:00
오늘 기자회견을 보면서 많은 감회가 들었습니다.
"우와~"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학교를 다닐땐
선생들은 학생들이 질문을 못하게 무안을 줬지요.
"그것도 몰라?"
"이런것까지 설명해줘야해?"
"나중에 알려줄께!"
 
이렇게 노골적인 경우나,
분위기로 질문을 못하게 하는 상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참을 지난 후, 미국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 나라의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질문을 안하면
아무리 시험을 잘 봐도, 100점을 받을 수 없습니다.
20 ~ 30% 의 성적은 참여 점수로 매겨지기 때문이지요.
물론 10~20%의 출석 성적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서로간의 토론에 참여하도록 설계된 것이지요.
 
외국어로 또, 질문을 못하던 문화권에서 온 사람으로
질문을 한다는 것이 고통스럽기까지 했지만,
일단 익숙해지고 나니
수업이 얼마나 즐거웠던지..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많은 권력자들은
질문이 두려웠던것입니다.
 
실력이 없거나
자신의 부정이 드러날까봐.
두려웠던것이지요.
 
그렇기에
단지 기자회견 뿐 아니라,
 
권력이 원하는 것
"가만히 있지 않고 질문하는 국민"을 두려워 한 것입니다.
 
언론도 틀어막고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고, 고문하고, 직업을 빼앗고...
 
민주주의 국민, 시민이 아닌
왕정 복고를 꾀하는 신민들은
이렇게 정부에 질문할 수 있는 권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지 못할것입니다.
 
문재인 정부도 실수가 있었고
앞으로도 실수가 있겠지요.
실수, 실패는 누구나 하는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국민의 질문을 받는다는 것은,
실수, 실패를 인정하고
개선과 발전의 기회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의 기자 회견에는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자세가 유지된다면..... 좋겠습니다 만...
 
속상한 점은 벌써 문재인 정부 임기가  약 1/20 이 지났다는 것이지요.   (정확하게는 5.5%)
전체 임기가 94.5% 밖에 안남았어요 ㅠ.ㅠ
 
다음 번 대통령은 누굴뽑아야 이런 감동을 계속시킬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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