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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했던 과거회상
게시물ID : freeboard_16132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취한소년
추천 : 1
조회수 : 1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18 09:15:41
어느덧 선선해진 가을이었다.

헤어지잔 너의 말을 담담히 받아들었던 밤이었다.

당신과의 만남이 어리숙했던 샌님이었고
그만큼 서툴렀던 행동들에 무던히도 서운했으리라.
사랑의 확신을 요구하던 너에게 나는 언제나 불안했고
보내는 뒷모습마저 힘든 나에게 무슨 사랑을 기대할 수 있었을까.

변함없던 가을이 온다.
차분해진 공기, 창을 넘어 불어오는 바람에 
새로이 당신을 맞이하는 꿈을 꾸었다.

이젠 닳아버린 내모습. 또다시 혼자가 아닌 아침. 
변해버린 지금에서야 미련을 버린다.

달은 빛나고 별이 닿을법한 언덕어귀에서
추하게 펑펑 눈물을 쏟던 사내가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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