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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게시물ID : humordata_17192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콤한우유냥
추천 : 3
조회수 : 184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8/19 16:25:49

예전에 유머글게시판 있었던거 같은데 없어졌나요? ㅠㅠ

안보여서 음슴체로..


제가 대구에 살던 중-고딩때 쯤

서울살던 사촌동생 2명(남자애)이 있었음.

가끔 대구에 내려와서 얼굴보는데 

내가 게임도 좋아하고 

수준도 애들수준(?) 이고 해서 자주 놀아주다 보니

애들이 나를 참 좋아했음.

애들이 엄청 애기일때 유행하던 무서운 이야기가 잇었는데

이야기 잔잔하게 하다가 마지막에 왁!! 하고 놀래키는 패턴의..

(예를들자면 도서관에 하체없는 귀신이 팔꿈치로 달려온다던가 하는 등의 놀래키는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를 해줫더니 애들이 넘나 좋아햇음.

근데 그게 시작이었어....... 그 뒤로 볼때마다 무서운 이야기를 해달라는 거임.

내가 무슨 이야기 보따리도 아니곸ㅋㅋ 시골 할머니도 아니고

무서운 이야기가 어떻게 툭툭 나옴? ㅠㅠ 

없다고 하면 저번에 해준 이야기라도 또 해달라고 함

내가 하면 재밌다고 재탕 삼탕 사탕 달콤 까지 우려먹음

그러다 애들이 머리가 좀 굵어지고 들었던 이야기는 질려할때

밤에 할머니댁 가는데 또!! 이야기를 해달라는거임 ;; ㅡㅡ

하 진짜 할 이야기가 없어서 궁리하다가

그냥 불 꺼진 아무집이나 가르키며

"저집.. 귀신 집이야.."

하면서 걍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시부림

가끔 불이 켜지는데 그 켜진 불을 보면 죽고

저집이 어쩌다 귀신이 생긴건지

어쩌고 저쩌고 ㅋㅋㅋㅋㅋㅋㅋ 참 나도 이야기하면서 신기할정도로 그럴듯하게 이야기함

애들이 이야기 듣다가 너무 무서워서 울먹거리는 바람에

안고 들어간건 비밀 ㅠㅠ

그러고 몇년 뒤..

한 4년정도 흘렀을때

나와 사촌동생 2명과 나보다 4살 어린 다른 사촌동생(남/편의상 짱구라고 부름)과 그 길을 걸을 일이 생김.

넷이서 걸어가는데  애기들이 갑자기 하는 소리가

"형!! 짱구형!! 저집 알아?? 저집??"

하면서 약 4년전 그 집을 가르키는 거임.

나? 당연히 기억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구: 어? 어 알지 왜?

기억력이 더럽게 좋은 사촌동생: 저집이...... 귀신집이래!!!

짱구: 어???? 어디? 저집?? 저기 저집 ㅡㅡ??

기억력이 더럽게 좋은 사촌동생: 응!!!

짱구: 누가그래?? 누가 그러던데?

기억력이 더럽기 좋다못해 이제 그만해 사촌동생: 우유누나가 그래써....! 그치?? 누나?????

나: (말잇못) ...어어? 내가?

기억력 그만 좋아라 사촌동생: 응! 누나가 뭐랬냐면~! (상세스토리)

나: 아니야.. 가자....

짱구: ㅡㅡ ? 누나야.........

나: ..왜..

짱구: 저기 내 친구 집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라며 친구를 직접 불러섴ㅋㅋㅋ 얼굴까지 확인시켜줌 ㅋㅋㅋ

나: 아..아니 몇년전에 이사왔나보네 ㅎㅎㅎ

짱구: 누나 @@이 기억안나? 걔네집이야 ㅡㅡ 
어릴때도 가서 놀았는데 무슨 이사를 와!! 지금 10년 넘게 살고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넹.. 그렇게 그자리에서 구라치다 딱 걸린거임.

그뒤는 뭐.. 애들에게 신용을 잃엇죠 머..

가끔 그 길 지나갈때마다 이야기 합니다 ㅋㅋ 


 근데 유머글 게시판 어디갔어요?? 올릴 자료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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