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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과메기를 군대에서 첨 먹어봤어요.
게시물ID : cook_2094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휴톤할꺼다
추천 : 5
조회수 : 87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8/20 08:17:34
생전 먹을 생각도 기회도 없었는데...

딱 왕고 되고 연말이라 중대장이 중대 회식 한번 하자고 해서 사단내에 있는 회관에서 하게됬음.

그때 병사만 7명이었고 중대장 해서 8명이서 갔는데 회관에 과메기 계절 음식으로 팔더라구요.

뭐때문에 시킨건진 기억이 안나는데 삼겹살이랑 과메기를 주문했죠.

지금이나 그때나 전 해산물을 좋아해서 그런지 맛있더라구요.

근데 중대 애들이고 중대장이고 난 별로 뭐 그런 느낌이어서 혼자 미친듯이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마늘쫑? 줄기 부분 생으로 자른거랑 초장이랑 해서 쌈도 싸먹고 그냥 먹어보기도 하고 하면서 20마리 정도는 먹은듯...

정말 이런게 있었구나! 하면서 주위 사람들도 안먹겠다 진짜 배부르게 먹었었죠.

그리고 한참 못먹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겨울에 인터넷으로 주문이 되더라구요.

혼자 살때라 20마리 정도면 되겠다 해서 시켰는데...

이번거는 덜 건조됬는지 비린내도 엄청 심했고 뭔가 쫀득쫀득하면서 고소한 그런 느낌이 전혀 안나더라구요.

1박2일에서 본게 기억나거 구워도 봤는데 영 먹을게 못되더라구요.

산거 반도 못먹고 버려버리고 며칠을 기분 상했었죠.

군대라서 맛있었나 생각도 들고 ㅋㅋㅋ

다시 먹으려면 정말 마음 먹고 먹어야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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