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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게시물ID : gomin_17204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영랑
추천 : 3
조회수 : 40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8/20 17:30:45
눈물은 이제, 드디어 말랐습니다.

잠은 오지 않습니다.

일어나지 못하네요. 어지럽습니다.

난 아직도 납득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못생겨서인가
뚱뚱해서인가
우리의 밤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건가
내 성격이 별로인건가
뭐든 당신을 존중한다고 나를 가리고 숨기던것이 잘못된건가
혹시 당신이 어디 아파서 그런건가
나에게 말하지 못할 이유가 있는건가

납득하지않으려합니다.
그냥 받아들이려구요.

보고싶습니다.
아니, 보고싶지 않습니다.
당분간은 마주치는 일도 없었으면 합니다.

충격이었습니다.
당신의 표정이 단호한 것에.
방금까지 사랑을 말했던 입으로 나를 찌르는 것에.
큰 감정이 보이지 않던 그 순간 당신의 모습에.
잔인하게, 뒤도 돌아보지 않던 싸늘함에.
느닷없이 터져나온 내 눈물까지도.

가슴이 너무나 아픕니다.
당신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가만히 있다가도 생각납니다.
아니, 그냥 계속 그대생각뿐입니다.

머리쓰다듬어주고 싶다.
밥은 잘 먹는지
잠은 잘 자는지
하고 싶던 일은 잘 하는지
수염은 또 많이 자랐는지
혹시 자책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내걱정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나처럼 아파하진 않은지.
눈물 많은 그대가 감정을 꾹꾹 눌러둔거 많이 힘들었을텐데.
그대 걱정이 계속 됩니다.

나는 당신흔적 모두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못하겠어요.
구석구석 여기 저기 빼곡해요.



주말마다 받던 피부과진료 다시 받습니다.
운동도 다시 등록했어요.
내 시간이 굉장히 많아진 느낌입니다.
그 시간들을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이 되네요.


일을 계속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그대가 버팀목이 되어주기로 했는데
사라져버리니 굉장히 무섭네요.

이제 와 생각해보니
금요일 저녁에 통보한 것은 그대의 배려였네요.
주말동안 마음추스리고 월요일에 출근 하라고...


그대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
라는 저주나 축복의 발언은 하지 않으렵니다.

나는 잘 지내려 노력하겠습니다.
출처
보완
2017-08-20 19:25:40
0
눈물이 말랐다는 말. 취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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