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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인 지원을 해줄수있는것 때가 있는것 같아요
게시물ID : baby_213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화보는사람
추천 : 5
조회수 : 48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21 20:45:13
딸이 중학생인데 갈수록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제 입장에서도 그렇구요
아빠가 제가 안좋은 상황이라니 오시겠다고 하는데요 솔직히 안그래도 힘든데 지금은 진짜 안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여유가 있으면 괜찮은데 지금은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아빠는 안 만났으면 좋겠어요 안 그래도 살기힘든데 오셔서 뭐 어쩌시겠다는건지, 힘들땐 좀 놔두지 생각이 먼저 들고...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총체적난국인데 할수있는 한 최소한의
경제적인 도리는 하겠지만 뭘 더 바라지는 않으셨으면 좋겠고 혹시 제가 힘들테니 밥이라도 한끼하자는 생각이시면 진짜 얼토당토 않은 생각이세요
전혀 위로도 지지도 안돼요

아이가 정서적인 지원이 필요할때는 힘들게만 하다가 말도 통하고 사회인이 되니 친하게 지내고 정신적인 지주역할을 하려는거 아이에겐 참 당황스러운것 같아요
아예 남이면 모를까 남보다도 더 어렵고 불편한데
그와중에 서운해하시면 뭔가 죄책감도 들고 끝까지 힘들게만 하는구나 싶고

추가로 제가 부모가 되어보지 않았다면 계속 아빠엄마는 불쌍하고 전 은혜도 모르는 딸이라고 생각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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