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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고 살아야 될지를 모르겠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7209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무영
추천 : 2
조회수 : 41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8/24 00: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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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저는 소위 지역은행에서 10년째 근무하고 있고. 현재는 육아휴직 중인 아이 둘의 아빠입니다.

제가 몇년간 허리디스크로 인해 너무 고생을 하고 그로인해 나사로 고정을 하는 유합수술이라는 것까지 경험하고 회사에 복직을 하였으나..
앉아있는게 너무 힘들고. 갑자기 기존보다 업무량이 5배 이상이 되는 지점으로 가게 되어 거의 쓰러지기 직전에 육아휴직을 신청하였습니다.

수술로 3개월 병가 후 6개월 근무하다가 휴직을 내었는데..
남자 육아휴직이 다들 눈치보이고 힘들텐데 저는 6개월안에 완치가 안돠면 퇴사하겟다고 이야기를 하고 신청한 상태입니다.

연봉은 6천정도 수준이고 크게 육체적으로 힘든건 없으나 허리가 망가진 이후로는 장시간 앉는것도 손님과 상담하며 앞으로 숙이는 일이 참 많은데 그럴때도 아프더군요.

그로인한 현재 몸상태가 완전 엉망입니다. 허리로 인해 언재 쓰러질지도 모르겟다는 불안감으로 공항장애와 아직 40인데 혈압약에 통풍도 간간히 오고 제가 180-85입니다.

이제 1개월 휴직햇지만 휴직 후에는 몸상태가 많이 호전되엇습니다 장시간 앉아잇어보진 않앗지만 허리 통증도 많이 줄엇고 70킬로까지 빼볼 생각입니다.

이번에 쉬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몸도 몸이였지만 주변에서 저를 보는 시선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허리 아픈놈이 둘째를 가졋다라던지. 아픈놈이 근교에 놀러다니냐 라던지 저도 제 처랑 항상 집에만 있을수 없어서 큰맘먹고 진통제와 복대 잔뜩 챙겨서 나가는건데 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거같아요.
또 저희 같은경우에 수직관계가 참 심한편인대 어느곳이나 있는 또라이가 바로 또 저와 일을 하고 그사람은 일을 안하고.. 근데 저희 대장의 친척이고.. ㅠㅠ

정말 휴직후에 돈은 없어도 너무너무 행복하네요. 그래서 복직을 하느냐 다른일을 해보느냐 고민을 하고있습니다.
아마도 이글을 다 읽고 대부분 분들은 몸관리 잘하셔서 회사에 가라고 하실거같아요.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허리가 완쾌가 안된다면.. 그다음에는 아떻게 할지 모르겟습니다.

현재는 전세금으로 2억4천만원을 보유하고 있고. 퇴직을 하게 되면 퇴직금과 제 여유자금이 약 2억정도는 될거같습니다.

와이프는 한달에 150만원정도 수입이 있는상태인데..
막상 이돈으로 뭘해볼까 생각을 한번해보니.. 그 순간부터 휴직이 휴직이 아닌게 됬네요.
제일 두려운건 제 10년 근검절약의 결과물이 다 날라가버리지 않을까 그게 걱정입니다..

어떤 업종을 해야할지 아예 감도 안오네요.
회사를 다닌다고 해도 결국 나중에 정년퇴임을 할텐데. 그때 가서도 같은 고민을 할텐데.. 라고 하니깐 도전을 해보고 싶은데 이 성치않은 몸으로 뭘할지 모르겟네요..

그냥 한잔먹고 주절 거립니다.
어디가서 뺀질 안대고 열심히 일한다는 소리많이 들었는데.. 이 허리 디스크 때문에 다 날라가 버리는거 같네요. 자신도 없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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