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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는 무속인분과 평범한 썰 9
게시물ID : panic_951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너구
추천 : 71
조회수 : 7423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7/08/26 01: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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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살면서 경험한 무속인과의 경험들을 쓰는 작성자입니다.


많은분들이 졸업축하해주셧는데 정말정말 감사드려요ㅠㅠ 완전 감동이엇습니다 ㅠㅠ


금욜에 에피소드올린다고말씀드렷는데 늦어죄송합니당 ㅠㅠ


시작하기 전에 미리 말씀드립니다!

과학적인 무속 신앙에대한 이야기를 할것이기 때문에 불편하신분은 뒤로가기 부탁드려요.


오늘은 시간이 나무 촉박해서 가벼운 스토리만 풀게용

모바일이라 오타와 띄어쓰기는 양해부탁드립니다 ㅎㅎ



구럼!

먼저 저번글에 달린 댓글에 답변? 드리고싶은것 제가 가져왔슴당


Q

작성자님. 우선 졸업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작성하신 봤습니다만, 에피소드 5 나왔던 내용을 보고 궁금한게 있어서 참다가 지금 여쭈어봐요.

기독교적 관점에서 볼때 성경이나 십자가, 성수 등도 작성자님이 남기신 글에 나오는 어떤 기운들에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요.

에피5에서 성경구절이 적힌 현판이 있었는데도 가든이 나쁜 기운에 당하셨다고 해서요.

참고로 저는 사이비만 아니면 어떤 종교든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A

성경글이적힌 현판이 비유를 하자면 부적과 같다고생각해요

나쁜기운을 막아주고 신앙의힘을 발휘하는(?)

무튼 제가 교회랑 성당다니는 친구에게 물어봣는데 그런식으로 생각하면되지않을까하더라구요

부적도 나쁜것을 무조건 막아주지는 못해요

가든의 터가 매우 기운이 좋지않고 귀신이 쌓이는자리였기 때문에 부적이었더라도 크게 힘을발휘하지는 못하지 않았을까싶어요

현판도 마찬가지 아닐까합니당



Q

근데 궁금한게 지금 키우는 고양이ㅋ 아드님은 할아버지가 안보일까요?


A

우리아들이 가끔 귀쫑긋쫑긋을 하긴해요!! 근데 아주작은 날파리사진만봐도 그렇기 때문에 할아버지보는건지 아닌지는 잘모르겟어요 ㅎㅎ



Q

작성자 야한거 볼때마다 두리번 거리시겠어요 ㅋㅋㅋ

할부지 : 어험... 오늘은 잘못 왔구만.... 심장이 쿵쾅거리길래 뭔일 있는줄 알았지...


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하 생략)




16.

여러분은 특정한 맛을 좋아하지 않으시는게 있나요?

저는 신맛을 무진장싫어해요.

겨울이면 제일 핫한 과일인 귤도 잘안먹을 만큼요.

발사믹이한창유행이었을때 친규들이랑 브런치먹으러가면 손도안대고 빵만 꾸역꾸역먹고 그랬어요.

김치도 신김치는 못먹어요ㅠ

만든 김치가 맛있어요!!

무튼 이렇게 저는 신맛이나는 음식은 거의 입에 안대요.

이게 무속과 관련이있나? 하면 절대 아니라고생각했습니다.

하루는 절에가서 스님이랑 불기를 닦으며 대청소를하던날이었어요.

점심에 뭐먹고싶냐고 하셔서 짜장면을 시켜달랫죠( 스님은 안드셧는데 생각해보니 짜장면에 고기가ㅠㅠ)

같이 단무지 양파 김치를 먼저뜯고 맛잇게 저는 짜장면을먹고 스님은 밥이랑 단무지 양파 김치를 반찬으로 드셨어요.

구런데 스님이 저랑 상의없이 단무지에 식초를 뿌리시는거에요!!

저는 신게 싫어서 스님한테 식초왜뿌리냐구 투정을 부렸어요.

스님은 미안하다며 냉장고에서 새단무지를 꺼내주셧어요. (근데 그것도 스님반찬용이라 신맛엄청났어요ㅠ)

청소를 끝내고 스님이랑 같이 체스를 두며 편식에 대해 꾸중을 들었어요

저는 맛이없어서 안먹는게 아니라 신음식을 먹으면 입이 아파서 못먹눈거라고 말씀 드렸죠

구러자 스님이 체스를 두시다말고 공책을 꺼내셔서는 생년월일과 이름을 쓰시고는 ~적으시고 저를보셨어요.

"구너구가 신맛은 필요가 없구나!"

- 뭔말이에여??

" 달과 신맛이 관련돼있는데  구너구를보니 이미 달의기운이 있어서 신맛을 필요로 하지 않네. 만약 달의기운이 없었다면 신맛을 채우려고 신음식을 좋아하고 먹었을거야"

사실 우리가 먹을때 느끼는 맛은 기운과 관련이 있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나무 등도 관련이있다고 했어요

(사실 신맛이 달이었는지는 기억이 확실하게 안나요. 일기에 안적어뒀네요ㅠ)

본래 태어나는 년월일시에 없는 것을 이름을 지을때 채워서 균형을 맞추어주려고 철학관같은곳에서 이름을 짓는거라고해요.

저는 부모님이 의도하고 그러신건 아닌데 태어난것도 균형이 잘맞고 한글이름이라서 기운이 과한것은 없다고 해요

다만 가득한 기운이 있어서 신맛을 싫어하는거라능!! 그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은 에피소드입니다

(마무리가 ;;;)






17.

이야기에 줄곧 등장하시는 김쌤이라는 분은 침술을 하실줄 아는분이세요.

굉장히 많은것들을 고치셨는데 입이완전히돌아가서 오년동안 고생햇던분을 3개월 꾸준히치료해주셔서 얼굴모양도 완전 다시돌아왔고, 탈모때문에걱정이돈 동네삼촌 머리가 풍성해지는 기적도 보았죠

하루는 제가 이모처럼 따라다니던 무속인 이모가 계셨는데 많이 아프셔서 이제는 병원에 계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저희가족은 병문안을 다녀왓고 안타까웠던 저는 김쌤께 보살이모좀 낫게 도와달라고햤어요.

못고치는 병이 없으셨어요 정말로.

그런데 김쌤은 안타깝지만 그건 불가하다고 하셨어요.

부탁을 거절하셨다는 서운함도 있었지만 김쌤이 못고치는 병이있다니!!! 하고 놀랐었죠

그리고 보살이모 병을 고칠수 없다는 것에 너무 슬펐어요.

제가 있는일이 별로 없었고 혼자 보살이모병원에 가는것도 어려운일이었어요.

차편이 별로 없는 정말 시골에있는 요양병원같이 생긴곳에 계셨거든요…..

그래도 방학하면 가고 샌드위치 휴일이 끼면 보살이모 보러 병원에 가곤했어요,

어느순간부터 저도 크기도했고 차도 혼자 타러다닐 있어서 보살이모를 자주 뵈러 갔는데 보살이모가 이제 많이 괜찮아져서 퇴원할것같으니 집에가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어요.

정말 기뻤지만 마음이 미어지고 슬퍼져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많이 울었더랬어요.

그리고 일주일정도가 지난 , 보살이모는 세상과 이별하셨어요.

얼마전에 보고왔는데 장례식에가서 영원한 작별을 맞이해야한다는게 너무 실감도안나고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어요.

가족들과함께 보살이모 장례식을 다녀오고나서, 저는 화가나고 악에바쳐서 김쌤이 우리집에 놀러오면 따져물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사람들 많이 도와주시면서 착한 우리 보살이모만 딱잘라서 안되겠다고한게 보살이모가 돌아가신 이유같아서 화가났어요.

김쌤이 저희집에 들르셨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저를 찾으셨어요.

구너구가 나에게 할말이 있는듯해 들렸단다.”

김쌤이 오면 따져야지! 하고 화가났던 마음이 분ㄴ출됐어요.

김쌤이 우리 보살이모 죽인거다.

도와주지 않은건지 납득이 가게 이해가 가게 설명을 해달라며 울면서 김쌤을 때렸어요.

김쌤은 폭발해서 용암터뜨려 분출하는 저를 그냥 지켜만 보시다가 말씀하셨어요.

구너구야, 아저씨가 할수있는 밖의 일은 아무리 하고싶어도 수가 없단다. 아저씨가 모시는 할아버지가 부탁해도 안되는일이야. 너무 속상하지? 해줄수 있는게 없어 미안하구나. 우리 구너구가 슬픔을 딛고 이겨낼때가 오기를 기다려야겠구나.”

하셨어요.

그리고 한동안 저는 우울했고 제가 우울했던 기간동안은 김쌤을 보지 못했어요.

물론 엄빠한테 엄청나게 혼났어요.

그래도 소중한사람을 잃었을때의 기분은 시간으로 해결이 되지않았어요.

보살이모의 49제가 지나고서야 김쌤을 봤어요.

근데 김쌤을 보면 왠지모르게 자꾸만 화가나서 김쌤을 모른척하고 가버렸어요.

그렇게 두어달이 지난 후에 아빠가 해주시는 이야기를 듣게됐어요.

김쌤이 훌륭한 침술가는 맞지만 없는일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에 한가지가 보살이모가 걸린 병이라고 했어요.

기억으로는 보살이모는 췌장암이었어요.

췌장암은 현대 의학기술로도 치료가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김썜의 도움을 간절히 바랬던 것이었어요.

그런데 신을 모시는 김쌤이 신이 주신 병을 고치면 그에 대항하는것으로 받아들여 병을 고스란히 김쌤이 떠안게 된다고 해요.

그건 신이 주는 병이자 벌이래요.

그래서 김쌤은 대신으로 매일 기도를 올려드리고 보살이모께 좋은 한약재도 보내고나중에 돌아가시고 나서는 49제도 지내주셨다고해요.

모든 사실을 알고나서 굉장히 죄송했고 김쌤이 정말 어른이시구나, 했어요.

행동이 부끄러워지고 반성하게되더라구요.

사람의 운명이라는것이마음먹기 나름이라지만 병이 생겼을때 간절함으로도 변하지 않을떄가 있더군요.


씁쓸하네요. 그때를 떠올리려 일기를 펼쳐보니 모든 사실을 알기 , 김쌤을 원망하는 글로 하루를 마치는 글을 썼네요.

남을 원망만 하던 제가 너무 어리석어보여요.

저도 일기를 시리즈를 연재하느라 꺼내서 읽어보게되는데 ㅎㅎ 꼬맹이는 꼬맹이었네요



어떡하죠?ㅜㅜ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에요.

제가 바빠지는 일이 생겨서 다음주는 되어야 글을 쓸것같아요.


생각으로는 다음주에 올리는 10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다른이야기들도 많지만 아무래도 취준생이다보니 이제 졸업도 했고 정신차려서 얼른 취직해얄듯해욯ㅎ

그리고 다른사람이 관련되는 에피소드는 이야기만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쓰지 못할것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좋은밤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출처 작성자 경험이에여 헿 문제시 빠른자삭 및 오열있어요(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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