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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숙한 애같은 부부들에게
게시물ID : wedlock_100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라기오니
추천 : 53
조회수 : 2969회
댓글수 : 58개
등록시간 : 2017/08/29 11:28:57
36세, 결혼 2년차 유부남입니다. 가끔 결게글을 읽다보면 너무너무 고구마가 쌓여서 글 남깁니다. 아직 덜 자라서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모질한 부부들께 드립니다.

결혼을 하셨으면, 새롭게 만들어진 부부라는 울타리를 제발 본인들 스스로 지키세요. 부모님이든, 가족이든 친척이든 그 누구도 함부로 넘어오지 못하게하세요. 그럴 자신이 없으면 결혼 자체를 하지 마세요.

"우리 어머니 잖아, 어른이시잖아, 니가 참어" 이딴 개소리 들으면 너무 울화통이 터집니다. 왜 피해자한테 참으라고 합니까? 가해자가 잘못을 하지 말아야지 부모인게, 나이 먹은게, 어른인게 무슨 벼슬이라고 사랑하는 당신의 반려자한테 상처를 주는 사람을 말리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편을 듭니까?

당신의 반려자와 당신의 어머니는 피한방울 섞이지 않았고 서로 사랑하거나 계약으로 맺어진 사이도 아닙니다. 생판 남이란 말입니다. 그런 생판 남한테 존중받고 존경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되죠? 본인이 먼저 존중하고 잘해줘야죠. 어른이랍시고 꼰대짓 하며 갑질해도 존중받을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당신 어머니의 큰 착각입니다.

저는 저희 어머니한테 항상 말씀 드립니다. 저는 당신들의 부부 생활을 존중합니다. 부모님 집안의 가장은 아버지시고 전 아버지의 결정에 반대할 권리가 없으며, 어떤 결정을 하시든 지지하고 도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제 집안의 가장은 저 입니다. 어머니는 저희 부부 생활을 선택할수 있는 권리가 없습니다. 단지 연륜에 쌓인 지혜로 조언을 할 수 있을 따름입니다. 그 조언을 따를지 말지는 온전히 저희 부부에 달려있으니, 저희 부부의 울타리를 넘어오지 마십시오. 또한 혹 이 사람의 행동이 못마땅하거나 고쳐야할 점이 있으면, 직접 얘기하지 마시고 저한테 얘기하십시오. 이 사람은 제 여자이지, 어머니 딸이 아닙니다. 존중해주십시오. 저희 부부도 마음을 다해 존경하고 효도 하겠습니다. 라고

물론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머니는 서운해 하실수도 있죠. 근데 어쩌라구요? 어머니의 인생이 있고 자식의 인생이 있는건데, 언제까지 다 큰 자식부부의 인생에 숟가락을 들이밀게 할 것인지요? 언제까지 당신과 당신 반려자만의 울타리를 그렇게 아무나 함부로 넘어오게 할 것인지요? 단지 당신의 부모라는 이유로? 단지 어른 이라는 이유로?

제발 가정과 사랑하는 당신의 반려자를 지킬 자신이없으면 결혼 하지마시고, 이미 하셨다면 빨리 이혼 하십시오. 당신의 반려자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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