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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과 쿠션과 오열
게시물ID : animal_1867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스프리바
추천 : 13
조회수 : 48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8/29 12: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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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달은 빈백에다 냥아치들이 잔뜩 실례를 해 놓는데서 발생하였습니다. 


이제 곧 가을이 찾아오고 겨울이 찾아오는데 닝겐이불에는 안올라 오는 막내놈이 걱정이 되어 

폭신폭신하고 돼냥이 시키들이 누우면 딱낄거 같은 싼( 중요) 쿠션을 사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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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고양이들은 퍼킹아임캣 을 외치며 쿠션은 외면.

그와중에 둘째놈은 봉다리가 매우 마음에 들어하며 셀프 판매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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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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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이라도 줄거냥]



곧 다가올 시련을 알지못한채 그는 만족스럽게 비닐을 체험하시다 나가시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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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놈이 비닐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막내는 매우귀엽고 
귀엽고

귀여우며 

힘이 넘이고

멍청하고

몽총하고 









그리고 성격이 더럽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멍청하고 성격이 드럽다는것 입니다.


입구로 들어갔다 몸 비틀기를 실패한 막내는 출구( 엉덩이쪽의 뻥뚤린 입구) 를 찾지 못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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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힘있게 조그만 발톱구멍을 뚫고 탈출을 하였습니다. 





photo_2017-08-29_11-09-43.jpg

뒤에서 사태를 지켜보시던 둘째는 오열을 합니다.

아아. 님은 갔습니다. 

아이보리 옅은빛을 깨치고 발톱에 걸린구멍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
.
.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렇게 둘째놈은 서럽 서럽 울다  잠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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