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노량진 현지인인데 수산시장 밑회빼기(?) 조심하세요
게시물ID : cook_2100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전거남
추천 : 10
조회수 : 1809회
댓글수 : 55개
등록시간 : 2017/08/29 18:15:20
옵션
  • 창작글
노량진에 살고 회를 좋아하지만 수산시장을 자주 가는편은 아닙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요.

이번에 친구들과 캠핑을 가기로 했는데 너무 고기만 먹는게 질리지 않을까해서, 

집이 장승배기역 근처여서 노량진하고 가깝고 해서, 제가 회를 사서 가기로 했습니다.


캠핑가기로 한 날 같이 출발하는 친구2명과 만나서 노량진수산시장으로 회를 사러 갔죠.

결혼한 친구들과 와이프, 애들까지 있어서 10명이 넘는 인원이라 큰 놈으로, 그리고 제일

익숙하고 맛있는 광어로 보여달라고 했고, 3키로 가까이 되는 무게에 6만5천원에 달라고해서

돌아다닐 시간도 없고 그냥 사기로 햇죠. 


회를 뜨는걸 구경하고 있는데, 바닥 청소를 한다며 물을 뿌리며 바로 뒤에 에스컬레이터 근처에서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그때까진 별 의심없이 서 있었어요. 간만에 주말에 쉬는거고 캠핑도 설렜구요.

한분은 광어를 포를 뜨고, 썰어서 회를 두접시에 나눠담고있었고, 아까 흥정하던 아저씨가 계산 해준다길래

회 뜨는 곳으로 가는데, 광어 포뜬거 길다랗게 한덩어리가 남은걸 봤어요. 


계산하면서 처다보니 다시 썰어서 담고 있길래 그냥 다 주겠거니 하고 지켜봤더니, 

제가 본 남은 한덩어리중에 반정도는 또 남았더라구요.

그런데 포장 다했다고 가져가라고 봉투에 담아 주더라구요... 젓가락 몇개 필요한지 물어보면서요.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덩어리 하나에, 괜히 저기 남은거 머냐하며 싸우면 그날 하루 괜히 계속 생각나고

기분 상할까봐 그냥, 모른채 하고 와버렸어요. 아마 자기들 먹진 않을거 같고, 모듬회 같은데 쓰이겠죠..



정말 눈뜨고 코베인 기분이랄까요. 평소에 친구들이 너무 까탈스럽단 얘기를 자주해서 그냥 그러려니 넘어간게,

오히려 더 계속 생각나고, 이번 계기로 수산시장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진 계기가 된거 같네요..

앞으로도 일부러 자주 가거나 할거 같진 않네요.. 

며칠 지난일을 정리해서 쓴 글이라 두서없고 산만한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나 수산시장같은곳 이용하는분들 참고가 되길 바면서 썼습니다.


덧글)

한 번 안좋게 보이니, 안좋은것만 보이더라구요..

처음에 여기저기 슬쩍 지나가며 봤는데 일하시는분들 거의가 면장갑 끼고 계시더라구요.

안 그래도 요즘 버스에 모니터로 여름철 위생관리 캠페인 나오는데, 도마는 분리해서 쓰고, 

고기나 생선손질할때 교차오염되니 면장갑 절대로 쓰지말라는 영상을 자주 봐서 그런지, 면장갑 끼신 분들 오히려

위생적으로 더 안좋게 보이더라구요..



세줄요약)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회뜨는건 끝까지 지켜보자.
면장갑끼고 손질 하는곳은 피하자.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