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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여행 2일차
게시물ID : travel_248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픈계절
추천 : 3
조회수 : 605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7/08/31 00: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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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시작입니다

지난 저녁엔 새벽 비행기에 잠을 잘 못자서

완전 뻗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새 지저귀는 소리와 바람 소리

기분좋은 파도소리에 잠이 깹니다

아직 6시 밖에 되지 않았는데 날이 밝습니다

리조트 직원은 운이 좋으면 멀리서 돌고래가

수면위로 뛰는 것을 볼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하지만 전 못봤습니다 ㅎㅎㅎ

운이 없습니다!!!

 전 오늘부터 제대로 농땡이를 쳐보기로 합니다

휴양지니까요!!

오늘부터 나는 자유인이라는 생각으로

아주 프리하게 테라스에서 바다를 안주심아 맥주도 마시고

그동안 못읽었던 책도 읽습니다

일하고 끝나서 읽는 책이랑은 다르게 집중도 잘되고

매우 좋습니다

이 기분을 만끽하기로 합니다 ㅎㅎㅎ

마음만 먹으면 바로 앞에나가서 수영도 할수 있고

수영장에서 놀아도 되고

아니면 시내에 나가 구경도 할수 있습니다

그래도 하루종일 농땡이는 또 성격에 맞지 않아

오후에는 라마녹 아일랜드 투어를 예약합니다

사진으로 볼때는 무슨 동굴 처럼 생겨서 편한 투어인줄

알았는데 그것은 경기도 오산이었고

거의 뒷동산 등산 코스인데 신발은 쪼리고

바닷가가 가까워서 그런지 습하고 미끄럽고

아주 고된투어 였습니다

그리고 그냥 작은섬 투어인줄알았는데 

나름 역사적인 곳이었습니다

대충 알아듣고 궁금하여서 인터넷 검색하였으나

정보가 없었습니다

무슨 샤먼과 스피릿?등 옛날 부족 이야기 인것 같았는데

항아리엔 사람 뼈도 있고 제사를 올리던 장소도 있었습니다

리스닝이 더 잘되었다면 더 많은 부분을 공감할수

있었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투어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와 해변에

가보기로 합니다

해변엔 물도 맑고 산호초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없네요??

30분쯤 수영하는중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과

파도소리,산호초 사이로 뭔가 나올것 같은 두려움

그 두려움이 저를 집어삼킬듯이 제 마음속을 잠식해 갔습니다

저는 해변에서 나와 사람들이 좀 있을때

수영하기로 합니다

(수영장 4년다녔다는건 비밀) 

저녁을 먹고 또다시 책 그리고 맥주를 즐기기로합니다

휴양지라 몸이 피곤하지 않아서 좋다 생각하며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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