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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나의 세상은..
게시물ID : baby_215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구몬(가입:2016-04-30 방문:670)
추천 : 3
조회수 : 1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01 17: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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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랑 둘이서 하루종일 틀어박혀있어야 하는 지금 나의 세상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당신들이다.

당신들이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나는 그날 말 통하는 사람과 소통한 유일한 시간이다.

그냥 농담삼아 한 말이야,  무슨말을 못해. 라며 한 말이 그날 내가 말 통하는 사람과 나눈 유일한 대화였으며 나는 서글퍼진다.

내가 하루종일 제때 밥 먹은적이 없다는 걸 알면서.
요즘은 혼자 카페한번 나가는것도 힘들다는 걸 알면서.
내가 주말마다 목이 왜 나가는지 알면서
 주에 한두번 운동하는 그 한시간동안 애를 보면서도 분명히 애를 울릴거면서.
밥하고 설거지하고 아이 뒤치닥거리 할동안 애를 혼자서는 재워주지도, 아니 울리지않고 보지도 못할거면서.

도대체 왜 사람들한테 나를 밥도 안해주는 그런 아내로 만드니.
많이 도와준다는거 알아.
그래서 나는 좋은것만 보려고 항상 도 닦는 마음으로 당신을 본다.
그리고 좋은것만 이야기해.

진짜 진지먹고 정도를 따지자면 나 욕 안먹을 수 있어.
근데 당신이 욕먹잖아.


당신을 딱하게 보는 사람들에게
내가 왜 힘든지 어째서 힘든지 나도모르게 설명하는 내가 진짜 짜증나. 난 지금 내자식을 예쁘다 예쁘기만하다 최면을 걸어야 하루 하루 아이에게 혹시나 지을지 모를 무표정하지 않고 버티는데, 지금 나는 내새끼 키우는게 얼마나 힘들고 고단한지 설명하기 바빠.

내가 조심스럽게 말 꺼내니까 장난이라고
그래 난 장난에 하루종일 끙끙앓았다

근데 아이는 또 내가 세상이야.
하루종일 의지할 사람이 나 뿐이야.
그래서 티 안내려고 아기띠로 안아서 혼자 운다.
애가 울어서 더운데 안고있다니까
니가 꼬집었냐고

울엄마 원래 그런사람인건 알았어도 지금만큼은 진짜 듣고싶지 않은 말들 중 하나였다.

우리아이는 눈치가 당신들보다는 빠른지 
엄마가 눈을 덜 마주쳐줘도 안고만 있어줘도
그냥 있어준다.
그리고 우는 나를 빤히 본다.

아기는 잘못이 없다.
얼른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괜찮다 괜찮다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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