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A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반드시 그걸 사기 위해서 B, C, D 등의 가게를 모두 다 뒤지고 다니는 뭐 그런 거요.
일례로, 만년필 잉크가 필요하다고 합시다.
그래서 지금 살고 있는 A시의 문구센타를 다 돌아봤는데 유감스럽게도 전부 팔리고 없거나 더 이상 들여놓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여 이웃한 B시의 문구센타를 다 순회하고, 여기에도 없으면 인근의 대도시인 C시, 거기에도 없으면 종내는 서울까지 가서 뒤지고 다니는......
그렇게 해서 찾아낸 만년필 잉크가, 겉포장지가 빛바래거나 먼지가 살짝 앉았다 하더라도 크게 상관않고
기어코 찾아냈다는 그 사실에 도취되어서 왠지모를 성취감과 희열을 느끼는......
(아울러, 겉포장지가 빛바래거나 먼지가 살짝 뽀얗게 앉아있을수록 은근히 쾌감(..)을 느끼는 그런 거요.)
이런 거 가지고 변태라고는 하지 않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