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늘부터 너를 잊을께
게시물ID : love_352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속다락방
추천 : 3
조회수 : 61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9/05 23:14:49
옵션
  • 본인삭제금지

6월 28일 나 홀로 자취방에서 과제를 하고 있던 새벽 1시쯤.


너는 나에게 전화로 이별을 고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


너는 내게 물었어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은 없어?" 나는 대답했지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너라는 사람은 이별을 말하기 위해 몇십 아니 몇백 번 곱씹고 곱씹어 나에게 말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너라는 사람은 그렇게 맺고 끊음이 확실한 사람이었으니까. 

오늘이 그날 이후로 가장 힘들 날 같다. 우리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아니 나는 어디서부터 너에게 잘 못 했을까?


이 이별은 언제쯤부터 준비된 이별이었을까?


우리가 헤어지기 일주일 전까지 나눴던 행복들은 다 거짓이었을까?


네가 헤어짐을 준비하는 기간에도 나는 사랑을 하고 있었는데.


나는 너를 아직도 사랑하고 있는데. 눈을 돌리는 곳마다 너와 함께 했던 추억이 가득한데.


내게 남은 사랑이 미련으로 변하고 너에 대한 미안함이 되는 것일까?


너라서 행복했고, 너라는 사람이라서 사랑했는데.


너를 이젠 잊어야겠지.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