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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보고 어제 밤을 샜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7228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몽몽애비
추천 : 7
조회수 : 47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9/06 03:10:01
뉴스기사 밑 여러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들을 접하면서

가해자들 사진은 물론 피해학생 사진도 보게 됐습니다..

온 핏줄이 터졌는지 팔 색깔이 변해있는 사진부터

퉁퉁 부어서 뜨지도 못하는 눈, 살아있는 건지 걱정이 될 정도로

찢어져서 벌어져있는 두피 사진.....

14살, 이라지요.

8시 반 부터 1시간 40분을 폭행당하고 10시 반 즈음에

지나가던 행인에게 발견됐답니다. 요즘 밤공기 얼마나 찬가요..

피투성이에 여기저기 찢어진채 최소 20분을 방치된 채로

피해학생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얼마나 아프고 무서웠을까요?

붓기도 있겠지만 얼굴을 보아하니 젖살도 다 안 빠진 아이로 보입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터질 것 같고 분노가 하늘을 찌릅니다.

생판 모르는 저도 이런데 부모님 가슴은 얼마나 찢어졌을까요..

그와중에 가슴아프지만 한편으론 살아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에 더더욱 미칠 것만 같습니다.

그러던 중 추가 진술 내용을 또 보게 됐습니다.

폭행을 하면서, 남자를 부를테니 보는 앞에서 성관계를 맺으면

풀어주겠다고 했다던가요..? 사람 탈을 쓰고 어떻게 이렇게 잔인할 수가 있습니까..

기가 막히고 천불이 나서 하루종일 아무 일도 손에 안 잡히고

피해학생 사진만 아른거립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가서

소년법 폐지 청원에도 함께 했습니다만 도저히 진정이 되질 않네요.

항상 세월호 기억팔찌를 착용하고 다니는데 이번 사건도 마치

제 2의 세월호 사건처럼 가슴 깊숙히 박히는 느낌입니다.

잠들 자신이 없어 홀로 술잔도 기울여봤지만 하나도 취하질 않네요..

부디 정의가 바로서고 마음놓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세상이 만들어지길 빌어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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