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포젠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소장은 7일 "한국은 연간 경제성장률 3%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센 소장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17 기획재정부-한국은행-IMF-피터슨연구소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한국은 부동산 버블도 없었고 통일 비용과 관련해 많은 돈을 비축했다"며 "수출 비중을 줄이더라도 3%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재정 확대와 최저임금 상승 등 경기부양 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정 투입과 관련된 우려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며 "한국 정부가 최저임금을 올리려는 시도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한국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선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내수에 힘을 써야 한다"며 "반도체, 조선업과 같은 기존 산업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에서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센 소장은 한국이 성장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여성의 노동참여 보장을 강조하면서 "단순히 노동참여뿐 아니라 여성이 일하면서 성공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