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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선,악
게시물ID : phil_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D
추천 : 2
조회수 : 161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1/01/20 22:54:36
쉬아님의 글, <힘이 없는 자들은 '양심'과 '도덕'으로 힘을 가진자를 비난한다.>를 보고 왠지 생각나서 게시물을 작성해봅니다. 바로 니체가 혐호했던 기독교적 선과 악의 이분법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제가 듣고 좀 생각을 많이 했던 위버멘쉬(ubermensch)에 관한 대학교 수업내용을 바탕으로 씁니다. 
위버멘쉬는 번역본에 "초인"으로 변역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굳이 직역을 하자면 "넘어서는 자"가 맞다고 하네요. 당시 삶의 의미체계를 이루는 기독교적 형이상학을 배제하고 "힘의 의지"를 유일한 가치의 기원으로 삼았던 니체는 선과 악의 이분법적 가치체계를 역사적으로 기원을 쫓는 작업을 했었는데요, 훗날 "계보학적 방법론"의 원형으로 평가되며 푸코에게도 영향을 미쳤죠.

1.로마 귀족의 도덕 (자기긍정, 자기로부터 출발, 호전적인)
 *gut: 강한, 고귀한, (actor, 행위자)
 -귀족
 *schecht: 열등한, 천한, 세속적인 (머무르는자, 행위자가 아닌)
 -농민(노예)

=나는 강하다, 그러나 너희는 약하다.

2.유대 기독교(사제)의 도덕 (배타적, 타인으로부터 출발, 원한의 도덕)
 *gut: 착하다, 남에게 해를 주지않는, 겸손한, 친절한, (오로지 타인의 행위에 대한 반작용)
 -사제
 *böse: 악하다, 위험한, 사악한, 이상한
 -특정 대상이 없음

=네가 악하기 때문에 내가 착하다. 

그는 기독교의 선,악의 이분법적 가치구분의 기원을 로마 귀족의 도덕에서 부터 찾게 됩니다. 로마 귀족의 도덕은 서양역사에 있어 기독교가 국가종교로서 자리매김 하기 이전의 선,악의 이분법적 가치구분입니다. 그리고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크리스트교가 공인된 이후로 기독교적 가치체계가 범속적인 도덕률에 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그 이분법적 가치구분이 역사적으로 변화하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 니체의 결론이죠.

니체의 위버멘쉬는 기독교 이전의 자기긍정에서 출발하는 행위자로서의 인간상을 옹호하는 듯 보입니다. 당시엔 아직까지 기독교적 선,악의 가치체계를 영속화 하기 위해 자기와 다른 것에 대해 배제의 방식만을 취했습니다. 니체는 이를 넘어서고자 위버멘쉬로서의 삶을 지향한다는 판단과 결단을 표명한 것이죠.

여기까지 니체에 대한 서술이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의 글들은 자신이 없네요. 수업시간에 졸았는지 매끄럽게 연결되지도 않고 모호한 부분이 한둘이 아닙니다.

여기서 2.번의 기독교적 도덕이 취하는 배제의 논리로서의 선,악 구분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그리고 틀린 부분 있으면 지적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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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말했다.

「강자」의 귀족적 도덕은「나는 이런 일을 할 수 있다」, 고로「나는 좋다」이다. 따라서「나처럼 할 수 
있는 것은 좋다」 라는 자기긍정으로부터 선을 모델화한다. 따라서 무엇인가가 부족하고 결여된 것을 
악으로 생각하고 이미지화한다.

그에 반해 

「약자」의 노예적 도덕은「저 놈은 적, 박해자다」로서「저 놈은 나쁘다」. 따라서「저 놈과 대립하는
우리는 정의다」라는 증오, 다른 사람의 부정으로부터 악을 모델화하며 그것을 부정하는 반대자로서 
선을 모델화한다. 

노예 도덕의 선은, 부정적 의지, 증오를 항상 마음 속 깊이 숨겨 갖기 위해 억압, 기만에 대해 병적으로 
비판을 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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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하우스 3별관, 선과 악 그 발생의 흐름 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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