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쪽에서 인질 안 내놓으면 내가 대신 인질되고 그 사람들 좀 풀어줄 수 없을까 그런 생각을 했어. 우리 비서에게 함 해볼까 했더니….”(웃음)
전두환 전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피랍 인질들 대신 내가 인질이 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8월29일 연희동 자택을 방문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환담하는 자리에서 아프간 피랍 사태를 화제로 올려 이야기하다 문제의 발언을 했다. 전 전 대통령은 “난 특수훈련도 받고 해서 그 친구들(탈레반)한테 가면 생활하는 데 젊은 사람들보다 나을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고 비서관보고 그거 해볼까 했었다”며 농담인지 진담인지 아리송한 발언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