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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까지 함께해야 한다.
게시물ID : soccer_1777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latan09
추천 : 3
조회수 : 3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08 21: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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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이 최종적으로 내년에 펼쳐질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과정이 좋지 않았다는 명분으로 한국 축구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전혀 즐거워하지 않는다. 당장이라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면 환호했을 것만 같았던 상황은 불과 2달 만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 자신의 축구 인생 전부라는 거대한 도박을 건 한국 대표팀의 수령탑, 신태용 감독을 향한 언론과 시선 역시 그렇다.

-신태용은 2달 만에 원하는 것을 이뤄냈다.

히딩크 감독의 복귀설이 대한민국 전역에 퍼진 상태에서, 결과론적으로 따졌을 때 우리는 지금까지 일어난 '팩트' 2가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첫째는 신태용 감독이 우리가 최종적으로 원했던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는 것이고, 둘째는 이러한 신태용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직 자리에 부임한지 불과 2달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제아무리 조기 소집을 했다 한들, 분명 신태용 감독에게는 한국 축구의 운명을 결정지을 2경기를 준비하는데 있어 2달이란 시간이 그 누구보다 짧게 느껴졌을 것이다. 몇 시간 전에 이뤄진 인터뷰에서도 '모든 진용을 갖춰 훈련한 것은 딱 3일밖에 되지 않았다.'라는 말을 언급하기도 했을 만큼 대표팀은 시간적으로도 아직 갈팡질팡한 상태였다.

특히나 우리는 성인 대표팀이 이번 2017년도에 따낸 승리가 단 한 번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난 3월 시리아를 상암 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내어 1-0이라는 경기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 이번 년도의 유일한 승리였다. 물론 그 경기 역시 매우 힘겨웠다. 슈틸리케호에게 비교적 많은 운이 따라줬던 일전이었다. 그만큼 한국 대표팀에게는 내재되어있는 상처가 너무 깊었다.  

사령탑 슈틸리케도, 경기를 직접 뛰는 선수들 자체에게도 모두 문제가 있었다. 지도자만 그렇다면 모를까 그것이 아니니 감독직 자리에 부임한 신태용에게는 '월드컵 진출'이라는 숙제가 더욱 난감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A매치 소집 명단에 부상을 안고 있었던 기성용을, 그리고 한국 축구의 베테랑인 염기훈와 이동국을 뽑았다. 그들이 존재했기에 지금 9월의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이었다.

-축구 감독은 온전히 커리어와 경험으로 좌우되는 자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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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은 언제나 한국 대표팀과 함께였다.

'히딩크 복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가장 큰 명분 중 하나는 그의 커리어가 전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훌륭하고 완벽하다는 점이다. 맞다. 백 번 천 번 맞는 말이다. 이 세상 어디를 둘러봐도 히딩크 만한 커리어를 가진 지도자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그는 트레블(한 시즌에 자국 리그 우승, 자국 컵 대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한 번에 이뤄낸 업적)을 달성한 경험이 있는 역대 8명의 감독 중 하나이고, 1998년 네덜란드 대표팀과 2002년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월드컵 4강 무대를 2번, 그리고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 2008 4강에 진출했을 만큼 축구사에 길이 남을 감독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축구 감독'이라는 직책은 오직 커리어와 경험에 의해서 성패가 갈리는 자리가 아니다. 물론 신인 지도자와 노련한 감독 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사례들을 봐왔다. 2008년에 첫 프로 감독이 된 과르디올라는 200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전설의 퍼거슨을 꺾었고, 작년 1월에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에 오르며 첫 프로 감독 무대에 선 지네딘 지단은 2년도 채 되지 않아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2개씩이나 들어 올렸다. 또한 87년생의 젊은 지도자, 율리안 나겔스만 역시 작년 2월 호펜하임의 감독직에 앉아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위라는 진기록을 세워냈다.  

이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공통점은 감독 커리어 초기에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는 것과, 전부터 소속 팀과 함께였었다는 점이다. 과르디올라와 지단은 팀의 1군 감독이 되기 전에 각각 '바르셀로나 B'와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그 전에 레알 마드리드의 수석 코치 자리를 경험하기도 했다.)의 사령탑이었으며, 나겔스만은 호펜하임 U-17과 U-19 팀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다.

물론 축구 구단을 이끄는 감독 자리와 한 나라의 대표팀을 이끄는 감독 자리 사이에는 분명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축구 감독이라는 자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환경에 대한 적응성'이다. 이로 비추어 볼 때 신태용 감독은 U-23 대표팀을 이끌며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U-20 대표팀과 한국 U-20 월드컵 무대를 경험해봤을 뿐만이 아니라, 슈틸리케 체제의 성인 대표팀에서 코치직을 수행했던 인물이다. 그 만큼 국내에서 한국 대표팀이라는 집합 안에  잘 적응되어있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히딩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과 동떨어진지 이미 15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인물이다. 더욱이나 제아무리 2002년 4강 진출 신화를 쓴 주인공이라 한들, 그가 15년 전 '대표팀 내'에 머물렀던 기간은 채 2년도 안됐다. 그런 히딩크가 당장 내일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해도 그에게서 '이미 가미되어 있는 적응성'을 찾아보기란 매우 힘들 것이다.

지금부터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9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신태용이 대표팀 감독 자리를 쭉 유임한다 해도 그가 총적으로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단 11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다른 감독들과 비교해봤을 때 매우 촉박한 시간이 되겠지만, 한국 대표팀에 있어 신태용에게는 '이미 가미되어 있는 적응성'이라는 +@가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가 지난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을 함께한 이상, 내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한국 대표팀의 감독은 오직 신태용으로만 남아야 할 것이다.



괜찮은 글아서 퍼옵니다..



참 펨코 사커라인 락싸 세리에매니아..
축구 커뮤니티보면..이건 뭐..신태용으로 믿고 가야한다고 하고
포털사이트가면 히딩크로 가야한다고 하고..

이젠 뭐..그냥 코메디같네요 지금 상황은 ㅋㅋ
출처 http://www.fmkorea.com/best/769493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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