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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세월호 유가족만큼 절실할까요?
게시물ID : sisa_9814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휴먼민
추천 : 12
조회수 : 6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9/09 03:03:07
최근 사드 임시배치와 관련하여 문재인정부를 향한 동시다발적 공격 행태를 바라보면서 저는 세월호 부모님의 위대함이랄까... 그런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세월호 유가족분들이 혹시 조급하게 행동하지는 않을까 내심 조마조마한 마음이 없지 않았습니다.
검찰개혁도 중요하고, 임을위한 행진곡 제창도 중요하지만, 세월호 진상조사가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하지 않느냐, 하루라도 빨리 강제수사해서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하지 않을까...저도 고1 부모인지라, 제가 그분들 입장이라면 그렇게 행동할 수도 있겠다 싶었죠.
 
 그러나 유가족분들은 절실하지만 차분하게 100일이 넘도록 기다려주시더군요. 물론 박주민 의원같은 조력자와의 의사소통,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당사자인 성주 주민분들, 종교인분들, 소위 진보적 지식인(정치인,언론인)..이분들은 왜 사드 임시배치가 끝나기 무섭게 적극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성토하고, 비난하고, 비꼬기까지 할까요?
 
세월호 유가족분들이 성주 주민보다, 환경을 사랑하는 각종 시민단체보다 절실함이 덜해졌을까요? 아니 그 반대겠지요.
 
오히려 너무나 절실해서, 미치도록 절실해서 절제하는 것일 겁니다.
 
 내 자식이 죽어가는 모습이 전국으로 생중계되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부모의 심정, 구조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데 5,000명이 구조작업에 투입되고 있다고 모든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과정, 시체팔이로 내모는 적잖은 언론과 정부의 아예 드러내놓고 탄압까지...그 모든 수모를 이겨내고 맞이한 문재인 정부!
 
 그래서, 지금을 만들어준 촛불시민이 너무나 고마워서,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나 소중해서, 모든 상황 하나하나 치열하지만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주 주민분들도 조금만 기다려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절실하면 사람 보는 눈도 밝아집디다.
 
 더 이해못하겠는 건 우리편같은 우리편 아닌 진보 정치인과 언론입니다. 그들은 지식인이고, 당연히 과거 노대통령의 이라크 파병, 한미FTA 갈등과 결과를 기억하겠죠.
 사실 사드 자체가 북한 미사일 방어와는 별 상관이 없는 중국과 미국의 문제라는 것, 우리는 결국 선택을 해야하고 그 선택의 우선기준은 '국익'이라는 것. 그것이 외교라는 사실을 모를리 없습니다.
 
'난 대통령과 정부에 불이익이 돼도 할말은 하는 줏대있는 참언론인' 마인드?.....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이렇게 대놓고 까도 날 해코지는 안하잖아?' 이거죠. 과거 9년동안에는 행여나 불이익 받을까 감히 하지 못한 걸, 지금은 만만해보이니 이럴때 건드려 보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하~ 이런 걸 뭐라고 하죠? 노예근성? 병신? 마땅한 용어가 생각나지 않네요. 뭐 이런 사람들 주변에 적지않게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노대통령을 그렇게 보내고 나니, 정신차린 분들이 많아지긴 한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김어준 총수나 대부분 사람들처럼 저도 노대통령 장례식에서의 첫인상이 강렬했습니다.
예의바르지만 강단이 느껴지는, 나의 슬픔과 고달픔을 헤아려 줄 것 같은, 그래서 더 마음이 가는 사람. 
영화나 소설속에나 등장할 법한, 진짜 상상만 한 캐릭터가 지금, 우리 대통령입니다.
끝까지 지켜드리고 싶습니다. 아니 지켜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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