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2017년 9월 1주차 주간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2,543명 조사)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에 이은 안보 위기감과 무력감이 지속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0%p 내린 69.1%(부정평가 24.6%)로 주간집계로는 취임 후 처음으로 70% 선 아래로 떨어졌다.
사드 임시 추가배치 이튿날인 8일(금) 일간집계에서 69.2%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고, 진보층(89.4%→90.8%)에서는 오히려 소폭 결집한 것을 고려하면, 사드 임시배치 논란이 지지층의 추가 이탈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주 연속 하락하며, 4주만에 다시 50% 선 아래로 떨어진 49.7%(▼1.6%p)를 기록했다.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던 자유한국당은 보수층에서 결집하며 16.7%(▲0.3%p)로 소폭 상승했다.
이밖에 이혜훈 대표가 사퇴한 바른정당은 6.3%(▼0.2%p), 정의당 5.7%(▼0.5%p), 국민의당 역시 5.7%(▼0.7%p)의 정당 지지율을 보였다.
정부의 사드 배치에 강력 반발한 정의당 또한 충청권과 수도권, 20대, 진보층에서 이탈하며 5.7%(▼0.7%p)로 내렸다.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SOC 예산 호남 홀대론’을 본격화한 국민의당 역시 5.7%(▼0.5%p)로 2주 연속 하락하며 7월 4주차 이후 6주 만에 다시 정의당과 공동 최하위로 밀려났다. 국민의당은 ‘호남 홀대론’ 논란이 확산되었던 8일(금) 일간집계에서 5.4%로 주간 최저치를 기록했고, 호남(14.3%→9.7%)에서 한 자릿수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