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완전 제 이상형을 봤어요. 살면서 이런 분을 또 볼까 싶었어요.
강남역 Yes24 중고책방에서 제 맞은편에서 책을 읽고 계셨어요.
눈이 한두번 마주쳤는데 눈을 바로 내려버렸죠. 너무 쳐다봤나.. 싶기도 하고...
사실,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싶었어요. 말로는 어버버버할거 같아서 글로라도 말을 걸어보고 싶었어요.
근데 참 자신감 없네요.
어차피 안될거란 생각.
서로 아는 것도 없는 상태에서 어필할거라곤 결국 외모일텐데 내가 그게 뛰어나지 않잖아.
오늘 하필 옷도 허름하게 입었네.
그리고 어디서 듣기로 여자분들은 자기가 생각하기에 별로인 사람이 대시하면 "내가 이거밖에 안되나..."하고 좌절한다더라구요.
마지막은 "저 감은 떫을거야"마냥 "저런 분은 애인이 이미 있을거야"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알고 지내던 여성분들께 몇 번 대시를 하였지만 다 까여왔어요. 연애를 안해본건 아니지만 제가 좋아한 사람들에겐 다 까여왔어요.
더더욱 자신감이 없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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