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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했던 길낭이들 ㅜㅜㅜ
게시물ID : animal_1875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님뒤에
추천 : 10
조회수 : 51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9/12 18:10:34
퇴근하고 집가는데( 오르막!  중간 !내리막 ) 이렇게 위아래로 길이있어용 양옆에 주택가랑 상점가구용 

내리막길 내려가는데 완전.. 진짜 동물 모르는 사람이봐도 심각할정도로 삐쩍고른 고등어 애기가 저한테 애옹애옹 하면서 오는거에요ㅜㅜㅜ 노래듣다가 깜놀... 사람도 안무서워하고...
보고있는데 너무 눈물이 막 나고... 진짜...아... 안되겠다 싶어서 바로 마트 달려가서 냥이캔 두개 사서 하나 뜯어줬는데 모르고있던 사이에 또 애기냥이 두명이 더 있더라구용.. 아픈냥이가 먹고있으니 가지는 못하고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하나 더 뜯어서 주려고 가니까 아픈냥이랑은 다르게 사람을...피하더라구요ㅜ 또릏...
차밑에 숨어있었던지라.. 차밑에 놔두고 멀찍이 멀어지니까 좀씩 먹는거 구경하고있으니.. 어린남자애기가 와서 고양이다 고야이! 이러길래 웃고있으니까 언제 온지 모르겠는데 ㄷㄷㄷ

아주머니가 우리집에서 꼬물이부터 키운 냥이들이라고 ㅎㄷㄷ..

말 들어보니.. 고등어냥이가 많이 아픈냥이고 나머지 두 냥이가 형제냥이더라구요.. 어미는 아주머니집에 애기낳고 다른곳가서 안온다고 ㅡㅂㅡ.. 차 밑에 캔 치워드린다니까 어차피 우리집마당이고 자기 차 니까 나중에 치우시겠다고.. 또 보이면 간식도 주고 얼굴도 보러 오래요!! 가슴이 찡했슴다.. ㅜㅜㅜ 맘씨 좋은 아주머니 덕분에 그래도 잘지내겠구나 싶어서ㅜ 사진은 댓글로 남길게용!!

퇴근하고 힐링받으면서 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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