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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 대시 머리쿠션에 대한 격한 반응
게시물ID : pony_931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Guri
추천 : 4
조회수 : 33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9/12 23:51:58
출근할라면 자야되는데 자기 싫으니 음슴체로 감

덕질을 하면서 숨덕질 같은건 몰라서 그냥 막 까놓고 살고 있음

그 결과(?)중 하나가 차에 있는 거대 대시 머리쿠션임
(참고 - http://todayhumor.com/?pony_93110)

보통 조수석을 차지하고 앉아...서? 누워서? 쨋든, 

낮 운전때 창문에 얼굴을 비춰줘서 못생긴 유령 코스프레를 하던지

신호대기 때 가슴팍에서 팔받침을 해주는게 이 쿠션의 주 업무임


뭐 저런거 이외에도

조수석에 있다보니 여러사람 자주 만남

반응은 딱 두가지로 나뉨

남자 - 차에 대체 뭘 싣고 다니는거야?(뒤로 던짐, 싸움)

여자 - 와 쿠션이다, 크다!(대충 무릎위에 얹음, )

절대!, 아직까지 단 한번도 이에 대한 반례를 경험한적이 없음


사실, 딱 하나 예외라고 할 만한 사람이 있긴 한데 

동생(여, 2살↓, 회사원)임

그러니까.....

몇주전에, 출장가서 진짜 욕나올 정도로 구르다가, 

4시간을 운전해서 밤 늦게 겨우 집에 도착했음

그리고 10분 쉬고.........

다시 반쯤 울먹이며 핸들을 잡고

다시 본가(1시간거리)로 출발함 ....

하......

집에 거의 도착했을까?

갑자기 동생한테 전화가 옴

"오빠 차끌고 집 온다며? 나 이제 퇴근하는데 가는길에 나좀 태워가"


솔직히 어차피 가는길이고

별 일 아니긴 한데

피로가 극에 달해 놓으니 속으로는 엄청 욕하고 짜증내면서도 태우러 갔음
(내가 안가면 엄마가 데리러 갈테니....)

뭐 어찌저찌해서 태우러 갔고, 가뜩이나 신경도 예민해져서 

동생이 삽소리 하면 바로 욕나왔을 판인데

다음 동생 한마디에 바로 기분 풀려서 빵 터진게

"와!!!! 대시다 대시!!! 헤헤 대시 껴안고 행복해져야지!!!!"
(술 안 마신상태, 맨정신..인가? 아니면 야근때매 정신줄 놓은 상태인가?....)
(참고 - http://todayhumor.com/?pony_93076)

진짴ㅋㅋㅋㅋㅋ

뭐라 말 할 것도 없이 한참 웃으면서

서로 회사 욕하면서 집까지 평화롭게 옴

진짜ㅋㅋㅋㅋㅋ

인형이랑 쿠션은 마약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ps. 하여튼 남매가 쌍으로 오타쿠라니 어휴.......
출처 이제 대시 끌어안고 대시들 사이에 파묻혀서 코~ 자야지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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