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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HUNTER : 별 사냥꾼 -8- 희귀원소 미즐 그리고 태양
게시물ID : readers_296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나사
추천 : 2
조회수 : 1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13 18:09:36
마지막으로 상대한 신은 상당한 소드마스터였다. 

예전 히타티아와 검을 섞었을 때 약간 애를 먹었던 아스가르드는 그녀와 거의 비슷한 실력의 현란한 검술을 보유한 별의 신이 또 있다는게 놀라웠다. 

힘으로 제압하지 않았다면 아스가르드가 당했을 것이다. 

너덜너덜해진 방어구가 치열한 싸움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중력그물을 3개나 중첩했는데도, 힘으로 버티는 신들이었다. 

두 개의 푸른 미즐검중 하나를 중력그물에 잃은 소드마스터 신도, 반월도 모양의 창이 부러져 짧게 잡고 공격하던 신도 중첩된 중력그물을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었다. 

일단 한숨을 돌리는 아스가르드 였다. 

지금쯤이면 사냥이 끝나야 했는데 아직 태양이 그대로 있었다.

아스가르드는 조금 전 전투 중 태양 방향으로 빠져나간 두 명의 신 때문에 태양을 공격 중인 별사냥꾼들이 곤란해진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태양에는 모두 8명의 신이 있었다.

개개인의 실력은 논하지 않더라도 합동으로 공격하는 공격진은 아스가르드도 패배를 예감했을 정도로 강력했다. 

승리를 예측한 상대들이 태양을 방어하기 위해 태양쪽으로 두명의 신을 빼지 않았다면 아스가르드도 소멸을 면하지 못했을 거란 생각에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였다. 

아스가르드의 전투도 이제 겨우 마무리 중이었다.

"너무 욕심을 부린 건가?..조르도 녀석도 꽤 애를 먹고 있겠지?"

이 별을 고른건 조르도 였다. 

바로 전 사냥이 끝났을 때 전리품을 가르며 금색 미즐에 대한 이야기를 떨들어대던 조르도는 오래된 푸른태양이 금색 미즐을 많이 가지고 있을거라고 얘기를 했다. 

금색 미즐은 여느 다른 미즐보다 값진 최상품의 희귀원소 덩어리였다.

그 금색미즐이란 단어에 푸른태양 사냥이 순식간에 합의되어 버렸다. 

아스가르드는 한번도 상대해보지 않은 푸른태양이지만, 조르도가 경험도 있다 하고, 욕심도 생기는지라 해보기로 했었다.

"마무리하고 태양으로 가봐야겠다"

이 별의 신들이 묶여있는 중력그물에 중력그물를 하나 더 중첩한다. 

다른 녀석들이야 빠져나와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지만. 신들은 다르다. 

태양을 사냥하는 중에 뒤에서 공격해 들어오면 아스가르드도 방어하기 곤란해질 것이다.

그렇게 방어군 몰이를 마무리한 아스가르드가 태양 주위로 다가갔다. 

하지만 아스가르드의 예상과 달리 태양 주위는 아무런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 

조르도와 다른 공격수들도 아스가르드가 놓친 두 명의 신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태양 표면을 살펴봐도 터널을 뚫은 자국도 보이지 않았다.

별 사냥꾼들이 태양을 사냥할 땐 터널을 먼저 뚫어야 한다. 

내 핵까지 가기 위한 터널은 태양의 대류층을 가로지르며 만들게 된다.
 
그 대류층의 열기를 한쪽으로 가두는 터널은 중력그물로 만드는데, 이 중력그물 터널을 만들때는 강력한 중력이 아니라 많은 숫자가 필요하다.

별사냥꾼의 공격수 숫자가 몰이꾼보다 많은 이유가 그 때문이다. 

조금씩 조금씩 파고들어 가 태양의 핵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태양 본체라고 가만히 당하고 있지 않는다. 

대류층 중간에 칸막이를 만들어 터널을 만드는 걸 방해 하기도 하고, 때로는 핵 전체를 자신이 보유한 가장 단단한 미즐로 감싸 방어하기도 한다. 

손발이 없는 태양으로서는 최상의 방어겠지만, 별사냥꾼들에게는 시간의 문제이지 핵을 가를 때 발생하는 폭발 위험 빼고는 위험하지 않았다.

벌써 시작했어야 할 중력 그물 터널 작업이 안되어 있다는 건 시간이 더 지체된다는 뜻이고 가둬두었던 신들이 약해진 중력그물을 뚫고 나와 별사냥꾼들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남아있는 신들을 아예 제거하고 와야 됐을 거란 후해를 하는 아스가르드였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자전하는 태양의 표면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눈앞에 번쩍이는 하얀 섬광이 일어나더니 아스가르드 온몸이 뜨거운 열기에 휩싸여 태양계 밖으로 날아가 버렸다. 

아스가르드는 방어막을 칠 새도 없이 폭발의 충격에 정신을 잃어버렸다

http://novel.munpia.com/97265/page/1/neSrl/1466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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