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종로3가 떡볶이 광장시장 참치김밥(tv 맛집, 맛집?, 긴글주의)
게시물ID : cook_2110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bin
추천 : 10
조회수 : 218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9/13 20:30:14
옵션
  • 창작글
  • 베스트금지
  • 외부펌금지
어제..
종로3가에 하루에 한판만 판다는 떡볶이가 캡쳐를 보고.. 맛있다는 얘기를 듣고 다녀왔어요.

근데 막 찾아갈 맛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이게 마지막일 듯.
떡이 쌀떡이고 방앗간에서 받아온다는데... 글쎄요..
전분기? 느껴지는 쫄깃함이라.. 제 입맛에는 떡은 그저 그랬고.. 양념은 맛있더라구요.
요즘 떡볶이 간이 세고 매워진 만큼 달아지기도 했는데 그래서인지 걸쭉하고 찐득한 느낌의 떡볶이들이 많아서.. 덜 찐득하고 담백한 맛의 떡볶이라 반갑긴 했지만.. 양이 너무 적고 특색도 없어서 그냥 동네 맛집 정도로.. 서울 맛집은 아닌 것 같아요 ㅎ 맛은 개취니까..

떡이 맛있는 떡볶이는.. 서대문 영천시장 떡볶이집.
거기도 쌀떡인데 얇아서 양념도 잘 배고(사실 양념이 밀떡 처럼 배는 건 아니고.. 표면적 대비 많이 묻는거죠) 쫄깃한 게 식감 도 좋고 맛있더라구요.

영천시장이랑.. 거기.. 종로도서관? 북촌? 그쪽에도 방앗간에서 하는 떡볶이집 있는데.. 거기도 괜찮고..

종로 3가 떡볶이는..
무엇보다도.. 양이 너무 적더라구요.
저렇게 (나무젓가락 보면 떡 크기는 보통 사이즈라고 생각하는데.. 한 개 먹은 상태예요) 떡 8개랑, 어묵 몇 개 들어있는데 3000원.
(사진 맨 밑에 있어요! 모바일이라.. 어떻게 끼워넣는 지 몰라서 ..)

원래 가격이 2000원이었는지 2를 3으로 바꿔 놓으셨던데.. 2000원이면 추천할만 하지만 3000원은  아닌 것 같아요.(얼마나 정성들여 만드는 지는 이미 tv 에 나왔지만.. 일단 맛은 평범하니까..)

어묵도 1000원인데.. 일반 판어묵을 잘라서 끼워 놨는데.. 이것도 상당히 비싸게 느껴졌어요.
작은편인데 1000원이니까.. 부산어묵 어육 함량이 상당히 높은거라고 생각했는데 평범한 어묵이라서.. 실망스러웠고.. 어묵 국물은 칼칼하니 나쁘지 않았지만 이것도 평범.. (게나 민물새우 들어가서 아주아주 개운한 어묵 국물도 먹어봤는데.. 이 가게는 전반적으로 맛있지만 감탄할만하거나.. 가격에 비해 고퀄은 아니더라구요)

암튼 4000원어치를 먹고 나니.. 배가 부르긴 했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

사실 종로나 동대문, 을지로쪽이 워낙 저렴하고 맛있고 오래된 곳이 많아서 저는 아쉬웠어요.

대충 꼽아보면..
떡볶이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오래된 해물칼국수집이 있는데 거기도 유명하고 김치도 맛있고 양도 계속 달라는대로 주고.. 좋아요. 

인사동 지하시장에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밥집이 깔끔하고 반찬도 정갈하고 괜찮구요. 7000원이었나??

그리고.. 인사동 위로 올라오면 순대국밥이 여전히 4000원인걸로 알아요. (가게마다 다르긴 한데 5000원 써놓고 4000원 받는 순대백반?집도 있고, 편육 주는 곳도 있고..) 근데 순대국은 깨끗하지는 않아서 추천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을지로쪽으로 가면 산골 막국수.
거기도 7000원인데 막국수가 잘 나오고.. 14000원인가?? 쟁반국수는 닭 삶거랑 야채가 많이 들어있어서 둘이 먹기 버거울 정도고.. 여름이면 꼭 먹는 별미예요.
다만 가게가 매우 낡았고 화장실이 여전히 푸세식인가?? 암튼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엄청 지저분하다고 해서 꼭 그 앞 지하철에서 해결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워낙 오래된 가게라 좋아해요(오래된 가게 중에는 일부러 리뉴얼 안하는 곳도 있다더라구요. 기운이 빠진다나 뭐라나..)
그리고 여기 주인 할머니가 계시는데.. ㅋ 40년 넘게 다니는 저희 아버지 정도만 눈인사를 하시고 ㅋㅋ 저는 아무리 가고 인사 해도 모른척 하면서 낯가리심 -_-

그리고.. 광장시장에 그.. 3대천왕 나온 참치김밥 도 맛있어요. 
오늘 갔다왔는데 아즘마가 워낙 활기 넘치고 성격이 급하셔서 ㅋ 어묵 고르고 있으면 얼른 두개 집어서 접시에 놔 주세요. ㅎ

그리고.. 동대문 쪽으로 오면 정안분식이라고.. 오유에서 알게 됐는데 수족관 골목에 있는 분식집이 맛있어요! 
돈까스는 한국식 돈까스고.. 개취로 한국 돈까스도 좋아하는데 이 집은 밑반찬이 진짜 맛나요. 서너가지 나와서 종류는 많지 않은데 늘 새김치를 직접 담아 주시고.. (너무 맛나서 만원어피 사간 적도 있는데 진짜 많이 주셨어요) 반찬들이 정갈하고 아줌마, 할머니? 들 세 분이 볼때마다 싸우고(투닥투닥) 계셨지만 ㅋㅋ 암튼 진짜 맛있어요.

그리고.. 동묘쪽으로 가면 동태찌개가 진짜 맛있는 가게가 있는데.. 간판도 없고.. 매장?도 좀 사람 많아지면 간이의자 놓는 식으로 영업을 해서 어디라고 말하기가 어렵네요. (고기튀김 파는 골목인데.. 거기에도 동태찌개집이 많이 생겼지만 다른데는 별로고 그 집만 잘하더라구요) 민물새우 로 국물은 내서 단돈 5000원인데.. 횟집이나 비싼데서 먹는 것보다도 더 맛있는데.. (저는 만원 한다고 해도 사먹을 정도로 진짜!! 맛있어요) 


마지막으로 떡볶이 하면 늘 말하는 충정로 떡볶이집이요..
아.. 글이 너무너무너무 길어 질것 같아서 떡볶이 얘기는 또 다음에 써야 할 것 같아요.
저렴하고 맛있는 집들이고 나름 유명한 곳들이긴 하지만.. 찾아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고.. 그냥 그 동네 고궁도 많고 시장도 크니까 갈 일 있으면 한번 들러 보세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