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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아기 안고 유모차 카시트까지 갖고 미국까지 왔던 와이프
게시물ID : baby_217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랙블랙조
추천 : 15
조회수 : 2666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7/09/14 06:41:19

기차 타고 멀리 갈 수 있을지 물어보는 글과

갔다온 썰들이 많이 있네요.. 전 제가 한건 아니지만.. 제 와이프 이야기를 써드릴께요..


전 어찌보면 참 나쁜 남편이에요.. 회사 업무때문에 1년에 6~8개월씩 출장을 가야해서

결혼 후 두달만에 2달 출장...2달 한국을 꾸준히 반복..

와이프 임신 10개월 중 4개월만 같이 있었고 출산 후 딱 17일만에 2달동안 출장을 갔고..

100일잔치 1달전에 복귀.. 그리고 또 두달 출장 두달 한국업무 두달 출장

돌잔치 20일전 복귀.. 복귀하자마자 폐렴+늑막염으로 입원 돌잔치 하루전 퇴원..

와이프 독박 육아에.. 돌잔치 준비 혼자 다하고..ㅜㅜ 지금은 복직하여 워킹맘...

그래서 한국에선 무조건 와이프에게 복종.. 야근 없이 무조건 집에 달려가 애기랑 놀아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출장중..ㅜㅜ

육아게에 최악의 남편일지도 모르겠네요ㅜㅜ


임신중에도 한번 미국에 왔었지만 애기를 데리고 오는건 첨이었어요..

와이프가 육아휴직중에(아기 8~9개월 무렵) 복직하기전 해외여행은 가지 못하더라도 외국에 나가고 싶어 했고

제가 출장중인 미국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엄청 걱정됐죠.. 아기는 9개월이고 10시간 비행에 짐은 바리바리 싸야되고

유모차와 카시트까지.. 카시트는 여기서 살까 했지만.. 여기서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ㅠㅠ

공항까지는 장인어른이 태워주셨고 카시트는 유모차 위에 얹고 아기안고 캐리어 끌고 내리니 바로바로 주위에 있던 분들이

유모차 끌어주시고 캐리어 옮겨주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티켓팅 하니까 아기가 있으면 하이패스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있어

그곳으로 갔는데 X-Ray검사장 가니 주위에 있던 분들이 유모차 분해 해주고 x-ray 통과 시켜주시고 와이프는

아기만 안고 바로 들어갔대요 X-ray 통과 후에 다시 다 조립해주시고.. 비행기 입구 가니까 승무원들이 다시 다 짐 싸주고

비행기에선 아기가 잠도 많이 자고 울지도 않고 처음 비행이라 신기하고 좋았던지 한번도 안울고 잘 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자리가 유아석이라 승무원들도 수시로 와서 확인해주고요

무사히 비행마치고 나와서도 주위에 있던 분들이 짐 다 꺼내주고 유모차 카시트 다 얹혀주고 캐리어 끌고 도와주고

제가 공항 마중 나갔는데 마중나오는 곳까지 주위 분들이 다 도와주더군요..

그리고 귀국은 저와 같이 해서 제가 다 짐 들고 다녔고 한국와선 밴택시타고 돌아왔고요..


아기엄마가 혼자 짐들고 힘들게 있으면 그래도 주위사람들이 많이 도와주시기도 하고.. 생각보다 아기들도 호기심때문에

처음 가본곳에서 많이 울지 않고 잘 따라주는거 같아요.. 제 와이프는 비행기라 약간 다른케이스일 것 같긴하지만

너무 겁내지 않고 다녀오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서 글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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