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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HUNTER : 별 사냥꾼 -9-
게시물ID : readers_296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나사
추천 : 3
조회수 : 1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14 15:30:59
이번 거대푸른태양 사냥에 연합한 팀은 모두 세팀이었다. 

이 사실을 모르고있는 신은 아스가르드 뿐이다.

조르도는 자신의 팀으로 거대푸른태양 사냥이 불가능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애초부터 연합팀이 아니었다면 생각해 보지도 않았을 별사냥이었다. 

조르도는 아스가르드를 속여야 할 이유가 있다.

거대 푸른태양은 세 팀의 공격수들이 모두 달려들어도 터널 뚫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태양이었다. 

삼분의 이 정도 뚫고 들어갔을 때는 처음 펼쳐 놓았던 중력그물이 높은 태양의 온도에 사그라져 입구쪽 터널이 매워져 버렸다.

"헉. 헉. 핵을 가르다 같이 소멸하는거 아니야?"

터널을 파던 연합팀 공격수 중에 누군가 가쁜 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방어막을 좀 더 세게 하고 갈라야겠어"

테온이 모두 들으라는 듯 큰 소리로 얘기한다. 

이번 사냥계획은 모두 테온이 세웠다. 

테온은 아주 오래된 별사냥꾼중 한명이다. 

그는 이번 사냥을 오래전부터 꼼꼼하게 기획하고 있었다. 

여러 팀의 연합과 두 곳에서 사냥을 거의 동시에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두 곳 모두 만만치 않은 사냥감이라 더욱 철저히 계획을 세우고 사냥을 시작했다. 

실패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오래된 별사냥꾼으로 그가 세운 계획의 실패확률이 낮았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은퇴할 시기가 된 늙은 검은별의 신의 마지막 도전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그 첫 번째 결과물을 얻을 순간이다. 

드디어 다 달은 푸른태양의 핵은 금색 미즐로 싸여져있었다. 

대충 가늠 잡아 보아도 어마어마한 양이 될 것이다. 

"겉을 싸고 있는 게 모두 금색 미즐이란말입니까? 안에 뭐가 있을지 더 궁금해지네요!"

뒤에서 지켜보던 마르두크가 핵에 싸여있는 금색 미즐을 보며 얘기 한다.

"어때? 자네가 한번 갈라보겠는가?"

테온이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로 마르두크를 부추겨 본다. 

잠시 망설이던 마르두크가 어색한 미소로 얘길한다. 

"저는 이번에 그냥 지켜보고 약속대로 다음 사냥에 나서겠습니다"

"그래 그러도록 하지, 원래 자네 목표가 이 푸른태양도 아니었으니, 힘을 아껴두어야겠지!"

테온의 이번 별사냥 계획은 마르두크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마르두크가 처음 테온을 찾아온 후로 그들은 쭉 같은 계획을 상의하고 있었다. 

오늘에서야 그 계획의 결말을 볼 것 같은 설렘이 이 둘을 오가고 있었다.

금색미즐은 상당히 단단했다. 

모여있던 공격수들이 두 세번씩 내리쳐서 겨우 갈라진 틈새를 만들수 있었다.  

갈라진 틈새로 이글이글 타오르는 용광로같은 푸른태양의 핵이 빛과 열기를 발산하고 있었다. 

테온은 조르도에게 지시하여 태양의 핵을 가르도록 했다. 

약속된 신호에 따라 각자의 보호막을 생성하고 조르도가 긴 금색 미즐검을 내리쳐 핵을 갈라냈다. 

거대한 폭발이었다. 

테온도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거대 푸른태양의 폭발이었다. 

큰 폭발이 지나간 후 별 사냥꾼들은 흩어지는 원소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http://novel.munpia.com/97265/page/1/neSrl/1466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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