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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게임 봤습니다.9/15(금) 강변CGV 23:05
게시물ID : sisa_983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뽀리꾸리
추천 : 17
조회수 : 56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9/16 12:12:08
우선 '매콤등갈비'님께 감사합니다.갈비님께서 나눔해주셔서 덕분에 좋은자리에서 관람했거든요.

심야시간이라 그런지 영화시작 5분 전 까지 저 말고 아무도 없어서 살짝 불안했으나 최종, 저 포함  20명 남짓 관람했습니다. 

 영화는 적절한 애니메이션이 들어가서 지루하지않게 잘 만들었습니다.

배경음악도 좋았구요.

영화를 보면 스크린 속으로 들어가서 MB 아구창 한 대 갈기고 싶을만큼 정말 열받게 만듭니다. 영화에서 주진우기자가 MB한테 인터뷰 시도하는 장면이 있는데요.그 장면에서 주진우기자의 분노와 허탈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미묘한 표정이 나옵니다.그 때 화면 속으로 들어가서 죽빵 날리고 싶더라구요.철면피도 그런 철면피가 있나 싶거든요.

영화 후반부 잠깐 까메오로 나오는 김어준총수님이 나오자 관객들 동시에 빵 터졌습니다. 뉴스공장으로 매일 목소리로만 접하다 스크린에 풀샷으로 잡힌 김총수님의 모습은 '야생사자' 그 자체 였지만 어찌나 반갑던지...

주진우 기자님이 홀로 목숨걸고 외로이 취재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한 번 물면 절대로 놓지않는 맹수같았거든요.기레기님들은 이 영화 의무관람 해야합니다.

어쨌건 이 힘든 시기에 주기자님 같은 기자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네요.그래서 시사인 정기구독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도움이 아닐까 싶어서요. 

저 같은 일개 시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언론인이 아직 있다는 것  만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는 그래도 '맑음'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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