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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게시물ID : soccer_1784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뜌뜌
추천 : 0
조회수 : 19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18 14: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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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1979년 10월 26일은 내 인생 최대 위기의 날이었다.
그날 김재규의 총알을 피했기 때문에, 나 박정희는 5년후 세계경제 4강을 달성하고 퇴임할 수 있었다.

나의 퇴임 이후 나는 이 나라에서 살아있는 신화가 되었다.
몇몇은 나를 비판하기도 한다. 오직 세계경제 4강을 위해 각 대기업의 엘리트들을 무자비하게 차출하여
(주)한국국대를 설립해서 합숙훈련을 계속한 것을 말하기도 하고, 1984년 세계 경제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렸기 때문에 4강지위를 획득할 수 있었다고도 한다. 하지만 이나라의 대다수는 나를 민족경제를 중흥시킨
위대한 지도자로 기억할 뿐이다.

벌써 수십년이 지났지만 사람들은 아직도 딴 건 몰라도 경제부흥은 박정희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대한민국에서 메시아고 신화다.

그동안 뭘 하고 지냈는지, 요즘 우리나라 경제상황은 영 시원치 못하다.
부도가 난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두달 내로 돌아오는 어음을 막지 못하면 제2의 IMF가 온다나?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대통령은 탄핵을 당했다.
이나라 헌법에 따라 기술위원회에서 탄핵을 하고 새로운 대통령을 추대했고, 
새로운 대통령은 두달간 어찌어찌 이 거대한 국영기업의 파산만은 막아내고
2018년에는 자신의 정치철학대로 나라를 운영해본다고 한다.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이 꼴을 보고 있을수는 없지....

두달 전 비서실장을 통해 보낸 카톡이 있다. 
일단 두달간 임시체제로 가고 2018년임기부터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것이 좋겠다ㅎ 라는 카톡이다.

비서실장에게 다시한번 여론을 확인해보라고 한다.
내가 다시한번 대통령을 맡아서 해볼 의향이 있다고 흘려본다.

대다수 정치인들은 우리 박통이 그럴분이 아니라고 한다.
본인의 말을 들어보자고도 한다.

이미 여론은 난리가 났다.
내가 돌아오면 당장 내년 세계경제대회에서 우리나라가 4강에 갈 수 있을것이라 한다.
그때는 80년대고 지금은 2017년인데.....

내가 카톡하나 대리인을 통해 보내본 것이 헌법에 정해진 대통령선임절차를 다 엎어버린다.
절차에 따라 정해진 대통령을 바꾸는것에 대한 문제제기는 묻혀버리고
내 카톡을 읽씹한 사람만 매장되고 있다.

이래서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그동안 정부의 무능으로 나의 재취임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조리 적폐로 몰리고 있다.
나는 살아있는 신화니까.....

이래서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난 이번 일이 어떻게 되든 나에 대한 이나라의 사랑을 더 크게 만들었다.

내가 대통령이 되어 성적이 좋으면 나는 정말 메시아가 된다.
내가 대통령이 되어 경제를 되살리지 못해도 그건 십수년동안 시간낭비하고 진작 나를 시켜주지 않은 정치인들 잘못이다.
내가 이번에 대통령이 되지 않아도 사람들은 그것을 아쉬워하며 나를 그리워할 것이다.
새로운 대통령이 세계경제대회 8강을 해도 사람들은 나라면 4강을 이루어 냈을 것이라 할것이다.
새로운 대통령이 이번대회에서 예선탈락하면 사람들은 더더욱 나를 잊지 못할 것이다...

이래서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출처 100%소설임.....소설은 소설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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