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꿈 속 꿈이었어요. 할머니가 할아버지 무릎베개를 해주고 계셨어요. 저는 꿈 속 꿈에서 눈을 감고 있었는데 할아버지 목소리가 들려서 눈을 떴어요. 그랬더니 할머니랑 할아버지 모습이 보였는데 동시에 꿈 속 꿈에서 깼어요. 눈을 뜨지 말 걸. 하고 펑펑 울다가 꿈에서 깼어요.
두 분 다 잘 계신 거 같아서 다행이에요. 꿈에서 뵌 건 처음이라서요. 지금까지 한 번도 꿈에 나오시지는 않았는데. 안타까운 건 할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기억이 안 나요. 그런데 제가 기억하고 있던 말이 아니었어요. 분명히 다른 말이었는데. 문득 기억해 보려니 전혀 기억이 나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