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지금 일반적인 분위기에서는
지원 반대를 하는게 더 편할지도 모릅니다.

"적과 대화하자"
보다는
"적과 싸우자" 란 구호가 더 선정적이고 일반적으로 대중에겐 더 잘 통하겠지요.

그렇지만, 현실 상황을 볼땐,
두 꼴통들.
김정은, 트럼프는 치킨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1차선 도로에서 차를 최고 속도로 몰면서,
무서운 놈이 피하기를 바라며 마주보고 달리는 형국이지요.
자기는 절대 무서워하는 놈이 아니다! 뭐 이런 신념도 있겠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남한에서도 강경한 방식의 의사 표현을 한다면,
이 상황을 반전 시킬수 있는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인도적 지원 결정은 진짜 돈을 주는 행위보다는
"의도"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한은 북한에게 최소한의 선의를 가지고 있다는 의사 표현이고,
"남한 정부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란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전쟁이 아니라면
어떻게든 대화를 이끌어 내야할 상대에게

"척살부대"
"Kill Chain"

살벌한 단어를 남발하면, 대화하자는 말이 아니지요.
오히려, 문재인 정부는 선의를 가지고 있고 실제로 결정한다는 의도를 전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보면 단순해 보이는 대중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걱정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