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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의무서움(feat.망막파괴)
게시물ID : freeboard_16327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집에곰이
추천 : 4
조회수 : 29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9/22 00: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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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시력이 없어질 뻔 했으므로 음슴체로 가겠음

원래 본인은 모기가 좋아하는 타입임
야외에서도 여럿이 있으면 그 중에 날 물 정도...  

지난 주 잠결에 귀에 모기가 웨웨에에엥 서라운드로 날아다녀 잠이 깸 
집에 신부전 노묘(;)가 있어 심장사상충 약같은 거나 모기향같은 거 못 쓰므로 모기 아 앙대 앙대 하고 잠결에 팔을 휘저음
날아갈 듯 사라질 듯 하다 고막을 농락하는 모기에 오만 짜증을 싫어 팔을 휘저었는데...힘 조절에 실패함 

그렇다. 나. 때렸다. 나의 귓방망이 ...
겁내 아파서 잠에서 깸....결국 반쯤 뜬 눈으로 아침을 맞이함 
하루 종일 눈에 벌레랑 먼지 같은게 날아다님
못 자서 피곤한가 싶었음 
잘 자고 이틀 째.. 눈에 떠다니는 벌레가 커지고 많아짐
눈 윗쪽은 마치 눈을 반쯤 감으면 속눈썹이 보이듯 시야가 가려짐

그러다 문득 십여년 전 라섹하려고 검사 받다 망막에 상처가 나서 레이저로 지졌던 기억이남
눈에 살짝 압박감도 느껴지는 거 같아 안과를 찾아감

증상을 말하니 노화에 의한 비문증은 흔한 일이라는 의사샘의 친절한 말에...어쩔 수 없이 내가 내 귓방망이 후려갈긴 이야기를 함
검사를 한참 하더니 진료 의뢰서를 한 장 써줌
"별 일 아닐테니 걱정은 마시고 눈 안에 부유물과 출혈이 보이는데 혹시 모르니 큰 병원 가서 정밀검사 한 번 받아보시라"  고 함
 갑자기 안보이거나 시력이 떨어지면 빨리 가보시라고 하는 말이 걸리긴 했지만 대학병원 예약은 한달 뒤나 가능하대서 예약해뒀는데, 주말에 미친듯한 안구주변 통증으로 인하여 조금 불안해짐

예약한 대학병원을 취소하고 당장 며칠 안에 가능한 병원을 찾아 예약을 하고 감
 출근보다 일찍가서 퇴근보다 늦게옴 어우 3차병원 짱시름... 

여틍 결론은..
망막에 빵꾸남 출혈도 잡힘
당장 지지고 가라고 해서 저녁 외래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구멍을 지지고 나옴
다행히 눈 윗쪽 스크래치는 사라짐
떠다니는 건 안 없어질거라고 함
시력도 아직 다 돌아오지 않음

그래도 통증은 없어 다행

   
 초진했던 의사 풉 하고 웃은건 용서해주기로 했음 
내가 생각해도 내 귓방망이 때려서 망막에 빵꾸낸 게 좀 웃김 

모기가 이렇게 위험한 겁니다 녀러분

 한 줄 요약: 모기잡다가 내 망막 깨부심
출처 망막지나 두개골 안에 안 부셔진 내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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