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모노 프렌즈의 성공비결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잊고 있던 어릴적의 순수한 마음을 잠시 되돌려준게 가장 크다고 생각함.

그걸 다른것도 아닌, 우리가 케모노 프렌즈를 시청하며 가장 덜어내버리고 싶었던 '더러운 어른의 사정'에 짓밟혔다는 데에서 이번 사건의 비극성이 커질 수 밖에.

결국 너희가 바라는 타노시한 동심의 세계는 그저 환상에 불과하다는걸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내버리고 말았지.



사람이라면 저마다 마음 속 한구석에 동심의 세계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법인데 , 이걸 건드리는건 개인적인 역린을 헤집는 것 못잖게 꽤 아프단 말야.

정치적 행동을 벌이는데에 보다 적극적인 우리나라 같았으면 벌써 제작사 사옥 앞에 시위 벌어지고 난리났을걸.


================

유치한 작화에 은근하게 암울한 세계관, 하지만 치.유.물.의 급격한 득세와 국제적인 정치적 상황과는 다르게 동화같은 이야기.
돈도 아니었고, 작화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슷고이", "타노시" 대단해, 즐거워.

케모노가 성공한 이유는 다름 아닌 이것인데, 그리고 이것을 만든 사람이 그 사람인데.
언제나 돈이 문제였죠


NoTatsukiNoTanos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