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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까는 건 남들이 할거고 저는 레진을 까보죠.
게시물ID : comics_229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팔레포
추천 : 10
조회수 : 134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9/26 00:11:13

지각비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게시 이틀 전 오후 3시까지하면 어쨌든 일주일 아님?" 이라는 질문입니다. 

금요일 연재라고 치면 수요일까지 내는거니까 어쨋든 작업은 수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하는 거 아니냐는거죠.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레진에서 말하길 게시 이틀전에 제출을 요구하는 이유는 '편집 및 검수' 때문입니다. 만약 여기서 검수를 한다고 치면 작가 입장에서는 금요일까지는 다음화 작업을 못하고 딜레이 되는겁니다. 검수 대기를 해야하니깐요. 

검수 대기하는 동안 다음화 작업 해도 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신다면, 만약 다음화 작업 중 검수로 인해 빠꾸를 당했을 때 다음화에 지장이 있다면 다음화 부분도 다 폐기하고 작업해야합니다. 말 그대로 작업량이 늘어나지만 작가로서는 1도 돈이 안되는 작업이 되는거죠. 이런 최악을 맞이하는 것보다는 스탠바이 하고 대기하는 게 맞죠. 

그리고 더 기본적으로는 현재 한국 웹툰 업계의 문제인데, 제대로 된 편집자가 없다는겁니다. 원래 웹툰을 작업할 때도 콘티부터 시작하는데 편집자는 미리 이러한 콘티를 보고 미리 지적해주고 감수해주고 반려하는 게 맞습니다. 다된 작업을 보고서야 지적한다? 이건 그냥 편집자 능력이 없는거죠. 레바도 다 그린 원고 반려당했다고 했죠? 콘티로 미리 지적당했으면 다 그린 원고가 반려당할 일도 없고 작가는 두번 작업 안해도 되는거죠. 

레진의 지각비를 웹툰협회에서 지적하는 이유는 이겁니다. 원고 검토을 콘티때부터 해야하는데 자기들이 능력이 없으니까 콘티때 못하고 다 된 작품을 검수하겠느니 어쩌니 하면서 실질적으로 7일 중 5일밖에 실질 작업시간이 안나게 만들면서 지각비를 만들었다는거죠. 네이버처럼 그냥 업로드만 시키면 7일 다 온전히 쓸 수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서도 컷은 70컷 남짓이죠. 

여러분들 입장에서 레진 작가들이 마음에 안드는 건 맞고 이상한 사람들도 많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사람들이 없는 건 아밉니다. 작가들을 지지하지는 않더라도 저런 이상한 시스템을 만든 레진을 옹호하진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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