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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바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는게...
게시물ID : military_814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eshi
추천 : 2
조회수 : 22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9/26 11: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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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이글을 쓰기전에 많은 생각을 했음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알바 아닙니다.
2. 글의 요지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분란을 조장하고자 하는 글이 아닙니다.


요번 사태와 저번 사태를 생각해보면서 스스로 느낌점을 정리하고자 이 글을 써봅니다.



대한민국은 답이 없다.
이게 참 무서운 말이긴 한데요.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은 답이 없다라는 생각이 드는 점이 있습니다.
심지어 저만 하더라도 조심하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1. 나와 다르면 너는 적
기존 교육의 문제인지 아니면 그냥 공통된 심리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내 의견과 다르면 너는 적"
이라는 마인드가 상당합니다. 아니라고 할 수 없을 겁니다. 이미 수 많은 대화에서 볼 수 있었으니까요. 이건 인터넷만 한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문제 때문에 토론을 할 수가 없습니다. 뭔 말만하면 죽자고 달려드는데... 토론이란 쥐뿔도 없죠.

2. 지나친 팬심
실제로 '박사모'랑 '진성 문빠'랑 다를게 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거 다해" <- 이 말이 무섭게 들리는 건 저만 그런건가요?
저도 이번에 투표를 했고 문재인을 찍었지만... "하고 싶은거 다해" 라니.... 뭐 상징적인 표현으로 이해하려고 해도 가끔 지나치신 분들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3. 있어보이기 위한 무언가.
주변에 의견을 내시는 분들 중 이런 분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있어보이겠지"
... 없어보입니다. 뭔가 문제점을 알고 그에 대한 지적을 하면 모를까 순 꼴마초 마인드로 이야기하는 남자들이 있습니다. 군대 대표로 이런 말이 있죠.
"여자니까 약하니까 우리가 지켜줘야지"
... 님보다 쎈 여자도 엄청 많으니까. 그말 삼켜주세요..
거기다가 좋아요 누르는 '자칭 페미니스트' 도 있......
망해써요

4 문제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다.
사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여성분' 들입니다. 그런데 그 분들은 정작 관심이 없습니다.
뭐 시끄럽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은 종종 만나봤습니다. 거기다가
"이게 왜 문제야?" 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도 봤....
물론 아닌분들도 있었지만 제가 보기엔 전반적으로 관심이 없어보였습니다.


아무튼... 저는 이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냥 지켜보자. 누군가 X 되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무섭고 비극적인 결론이라는거 압니다만...

1. 수 없이 이야기 했습니다.
2. 수 없는 욕을 먹었습니다.
3. 수 없이 많은 설득을 했습니다.
4. 오명도 얻었습니다.

뭘 더 할까요?



제가 예상하는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남 여 구도가 더욱 심각해진다.
당연히 이렇게 될 겁니다. 더 심각해지고 더 골은 깊어질 겁니다.
"자칭 페미니스트" 라는 사람들 때문에 더욱 심각해질 겁니다.
그런데 이게 여성에게 좋은 쪽으로. 될거라고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균형"

이 깨져버렸습니다. 이전 세대에서 '남 > 여' 였다면 지금 세대는 제 생각에는 아주 미세하지만 '남 < 여' 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칭 페미니스트" 라는 분들이 남자분들에게 쉼 없이 도발을 날리고 있죠. 그것도 아주 감정을 박박 긁으면서요.

"뒷 일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

라는게 제 결론입니다. 남성들 중 이미 몇분은 완전히 돌아서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서 결국은 다시 '남 > 여' 인 상태로 돌아가는것도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뭐 "자칭 페미니스트" 분들은... 뭐... 에효 암튼


2. 엿된건 다음 세대, 지금 10대
지금 군게에서 난리난 이 주제, 제가 생각하기에 대부분 분들이 군대를 갔다 오신 분들 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분들이 이렇게 이야기 하는 이유는 현재 뭔가 이득을 얻고자 하는게 아니라 앞으로의 세대, 그리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걱정해서 이야기 하는겁니다.

사실 지금 여성분들 군대 보내도 우리 30대에게 돌아오는게 뭐가 있겠습니까? 

아무것도 없어요! 우리 이득보든거 아무것도 없다구요! 우리 결국은 예비군하고 민방위만 끝내면 되요! 아무 이득이 없어요!

아 물론 우리 다음 세대 아이들이 걱정이긴 합니다만.... 결혼 안해요! 아니 못해요! 



잠시만요 눈물 좀 닦고 오겠스빈다 ㅠㅠㅠㅠ



생각보다 울컥하네요. 전 포기했습니다. 전 한 5년 전부터 역차별은 시작되었다라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그런데 주변 분들은 에이 뭐 이정도 가지고 반응이었죠. 
심지어 성차별이라는 이야기를 저에게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젠 포기했습니다. 자기네들 무덤을 자기가 파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해줄말은 없습니다.

문재인이 옳다? 아마 다음 대선때 증명되겠지요. 분노를 품은 사람들이 과연 이성적으로 행동할까요?

옳은건 상관 없어요. 이성적으로나 생각할 때나 옳은건지 아닌건지 고민하지... 감성적인데 뭐... 

내년 대선 기대되네요. 아 나쁜 의미로 기대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여성 지위 증대? ㅋㅋㅋㅋ 이 상황이면 제 예측으로는 더 나빠질겁니다. 너무 도발을 많이 하셨어요.








저는 양성평등주의자 입니다. 하지만 감성적인 사람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뻔하게 보이는데... 뭐하러 설득합니까.

전 비겁자입니다. 압니다. 

1. 군대 가기 싫어서 전문 연구 요원을 갔습니다.
2. 감정 상하기 싫어서 말을 하지 않습니다.
3. 내일이 아닌데 감정 소모하고 싶지 않습니다.

근데 왜요? 비겁하면 안되요?



만약 위의 예상대로 안되잖아요? 그럼 한국 남성분들께 굉장히 감동할 것 같습니다. 

굉장한 참을성과 이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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