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입술 잘 찢어지는 분들 히알루론산 추천하신다는 글을 보고 히알루론산을 사고 싶었는데

어쩐지 인터넷에서 그거 검색해서 사는 것 조차 귀찮아진 저는 

집에 들어오는 길에 약국에 들러 글리세린을 한통 샀습니다. 

작년에도 애용했었는데 여름내내 타버린 피부와 함께 미친듯이 올라온 기미 때문에 미백 주름개선 이쪽 기초제품들만 쓰다보니 수분 제품이 없더라고요.

아직 쓰는거 한참 남았는데 쓰던거 버리고 새로 살 수도 없으니 그냥 글리세린을 한통 사서 어제 진짜 여기저기 다 섞어 버렸네요 ㅋㅋㅋㅋ 

유의사항은 글리세린은 맥스 10% 만 쓰셔야 한다는거예요.

그 이상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 속 수분을 끌어당기는거로 알고 있거든요. 

정확한 계량을 안해서 5% 정도 되려나 더 넘으려나.. 싶은 양을 넣고 기존에 쓰던 크림을 쉐킷쉐킷해서 썼는데 

확실히 기존에 쓰던거보다 덜 건조하네요..

저는 얼굴에 바르고 남은 화장품을 손에 바르는 버릇이 있는데

제가 손이 진짜 파!워!건!조! 하거든요.

얼굴보다 더 건조해서 환절기도 손으로 먼저 느끼고 겨울되면 할머니손 되는사람이라

왠만한 핸드크림은 발라봤자 순삭되는 그런 건조함을 가지고 있는데

손등이 아직도 맨들맨들해요..

사용하던 헤어 트리트먼트에도 ㅋㅋㅋㅋㅋ 섞어뒀는뎈ㅋㅋㅋ 

(블로그 검색해보니 헤어에는 그냥 글리세린 원액으로 쓰시는 분듣도 계시더라고요..)

그게 태국가면 누구나 다 사온다는 그 주황통이었는데 저한테는 1도 효과가 없어서 잘 안쓰고 있었거든요.

근데 거기도 쉐킷쉐킷해서 어제 사용해봤는데 머릿결도 한결 부드러워졌어요........

이거 심리적 효과인가......

근데 글리세린이 왠만한 보습 화장품에는 다 들어가는 기초 성분이기도 하고 약국에서 손쉽게 저렴하게! 구할 수 있으니까요..

저처럼 히알루론산 찾기 귀찮다 받는거 기다리기 귀찮다 하시면 가까운 약국가서 글리세린 한통 사오시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나도 보들보들 촉촉한 피부 갖고 싶다 ㅠㅠ